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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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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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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는 해마다 15만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찾아온다. 서울과 비슷한 크기에 인구 417만명의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이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치료비만 35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12년에는 100만명의 환자를 유치해 2조100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목표다.
한국은 어떤가. 매년 1만명의 환자들이 선진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의 ‘병원’과 싱가포르의 ‘병원 산업’ 간 경쟁력 차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다.

무엇이 이런 격차를 만들어냈나. 국가의 진로(進路)를 모색하고, 미래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 밤낮없이 안테나를 가동하고 있는 국가 지도자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일찌감치 “의료와 생명과학 산업만이 미래의 싱가포르 경제를 먹여살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병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에 옮겼다. 민간 의료기관들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외국의 초일류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병동을 무료로 내주고 거액의 연구비까지 지급했다. 병원산업만이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정부와 지도자가 있기에 싱가포르는 1990년대 초반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섰고, 지금은 3만달러 시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한국은 8년째 1만달러 고개에서 헤매고 있다.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차이는 이만큼 무서운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가 나라가 먹고 살 길을 분명하게 보여준 나라와 그러지 못한 나라는 국가의 팔자까지 달라지는 것이다. 한국은 무슨 재간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는 요즘이다.

2003.8.25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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