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 ~

  • 1,907
  • 보물섬에 가 보셨나요?

페이지 정보

  • DeadPoet (andwi)
    1. 3,865
    2. 0
    3. 2
    4. 2013-12-19

본문

비가 오는 저녁무렵 저는 보물섬에 다녀왔습니다.

보물섬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보물섬을 알려주는 이정표





어릴적 저도 왠만한 남자 아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15소년 표류기, 보물섬 등의 이야기를 즐겨 읽으며 보물같은 무언가를 찾아 어딘가로 떠나는 모험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런 환상이 남아 있을 나이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도 끊임없이 돈이라는 이름의 또는 꿈이라는 이름의 보물을 찾아 떠나온 모험과도 같은 길이기에 소설 자체는 허구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우리네 삶에 대한 비유이자 상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알고보면 보물섬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죠.

우리가 찾지 않으니 없는 것이 되고,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니 찾으려는 노력도 안하게 되는 것이죠.



비오는 저녁 무렵에 저는 보물섬에 다녀왔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곳에서 저는 보물섬으로 가는 이정표를 봅니다.

소설에서 보물섬으로 가는 지도가 모험의 시작이었던 것처럼

여기 이제 코앞에 보물섬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제 마음에는 예전의 그 열정이 생기질 않네요.



우리에게도 아직 남아 있는 모험이 있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아직 모험을 떠날 열정이 남아 있을까요?



보물섬 가는 길



보물섬







보물섬 위치를 안 알려 드렸네요.

아이폰이나, 구글맵에서 Treasure Island Singapore 치시면 나올겁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게는 Treasure Island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움이었었기에 함께 모험을 떠나 오신 분들과 나누고 싶어 글 올립니다.

기대 하시는 분이 혹 계실까봐 첨언드리자면

그곳은 예상하시 듯 들어가 보기가 쉽진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도 마음 속에 이정표 하나 담아 왔을 뿐입니다.

이 기사가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다음 기사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목록

livestrong님의 댓글

livestrong (mnguyber)

전세계의 부자들이 모였다는 센토사 코브이니 보물섬 맞네요. 집집마다 얼마나 많은 보물들이 있으려나.

DeadPoet님의 댓글

DeadPoet (andwi)

그렇긴 합니다.
아마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었거나 노다지같은 블루오션을 개척한 사람들이겠죠.
정말 보물섬이나 보물선, 또는 다이아광산을 발견한 사람들의 후예일 수도 있겠다는 상상도 해 봅니다.

오늘의 행사

이달의 행사

2024.03 TODAY
S M T W Y F S

가장 많이 본 뉴스

  • ~

서비스이용약관

닫기

개인정보취급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