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열대과일 리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덜 익은 리치를 먹을 경우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어 공복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 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덧붙였으며, 특히 덜 익은 열대과일(리치, 람부탄, 용안 등)은 섭취하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열대과일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에 따른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리치의 경우 히포글리신과 MVPG가 2~3배나 높아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의식불명•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며 숙성 후에는 갈색을 띱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리치 재배 지역에서도 어린이가 최소 31명이 집단 사망했고, 중국에서는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어린이들 대부분이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급성 뇌염 증후군(AES) 증세로 목숨을 잃었다며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