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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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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주전에 헤어진 남친때문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용기를 얻어서 지금 싱가폴에 와 있고...

지금 모든게 다 끝난 상황이라 여기가 너무 무섭고 싫고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분명히 우울할것 같아서 일부러 비싼 호텔을 벌써 일요일까지 예약해 놔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지금은 걸을 힘도 없고 나갈 힘도 없네요...

우선 일요일 까지 여기서 모든걸 다 버리고 지우고 가기로 했어요.
한국에 돌아갔을때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사람한테 상처받고 잊어버리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우선 제가 목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바로 그 사람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벌써 핸드폰 번호를 바꿨더라구요...결번이라고 나오고...

그래서 바로 택시다고 그 사람 일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데 이미 늦어서 회사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우선 호텔가서 짐을 풀고...너무 당황스러워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람 친구 전화 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해서 혹시 변경된 핸드폰 번호 알 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너무 정신이 없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침착해야지 하면서 맘을 다스리고 저혼자 판단해서 행동하는
것 보다 상의하는게 좋을것 같아...여기 답글 달아주신분께 전화를 하고 친구 한테도 전화를  했습니다.
우선 바로 집으로 찾아가라고 하셔서...바로 그 사람 집으로 갔습니다.

그 때가 8시 가량되었고 ...우선 주차장에 가서 그 사람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로비에 가서 집으로 인터폰을 했더니 그 사람 어머니가 받으셨고 예전 한 두어번 본 적이 있어서
제 소개를 하고 한국에서 왔는데..집에 Auyong 있냐 없냐 물어보고 핸드폰 번호 알 수 있는지...언제 집에오는지...물어 봤더니..
다 i have no idea 라고만 하고 대답을 안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계속 집 앞에서 4시간 동안 기다리고...11시반이 넘어서 오더라구요.

절 보고 처음엔 비겁하게 뒷걸을 치며 슬슬 피하더라구요...제가 뭐 따쁜짓 할까봐서 그러는지...너가 와도 소용없다고..
벌써 결혼했다고..
저를 아래 위로 보면서 암튼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화도 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제가 아쉬운거니까 웃었어요. 잘 지내냐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온거라고...웃으면서 그랬더니...
그럼 저쪽에 잠깐 앉자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을 딱 봤을때 다른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아주 정확하게 오더라구요.
전체적인 sytle 도 변했고..
우선 처음에 그 사람이 궁금한걸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지금 자기 와이프가 이렇게 만나는거 알면 화낼거라면서 결혼했다고 하더라구요.
언제 왔으며,언제 가며, 혼자왔냐,  잘 지내냐며, 와서 하루종일 자기 찾으러 다녔냐면서...
그리고 뭐가 두려운건지 싱가폴에서 있으면서  같이 알고 지냈던 한국친구들 이름을 대면서 연락하느냐고 어디 있냐고...물어보더라구요..
눈물이 나오는걸 진짜 온갖 힘을 다해 참고, 내가 그랬던건 너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거 너도
알지 않냐..나도 진짜 죽을것 같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라고...미안하다 등등등.
이미 벌써 늦었다고 소용없다고 저 번 주에 한국가서 결혼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싱가폴에서결혼할 거며...
친구가 소개해 줘서 만났고...(그런건 같지 않지만..)만난지는 2개월 됐다고 하는데...정확히 얘기를 안하고...
처음엔 10년전 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그 다음엔 이번 년도에 만난 사람이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넌 사람을 바로 만나서 바로 결혼하냐고 했더니...그 사람이 너무 좋고 eveything good 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완벽하냐고 했더니..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도 가난하고 본인도 가난하고...너보다 비젼도 없고..
한국여자 이고 지금 여기에서 번역일을 하고 33살 이라고 하구요...
그 사람도 나이가 많고 본인도 나이가 많다고...
제가 너무 황당했던건 이름은 뭐냐고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한국말로 자기 라고 하더군요..
정확한 이름을 대라 했더니...또 웃으면서 유리 라고.(또 한번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지만...꾸욱 참고..)

그래 너 지금 행복해 보인다고 했더니...행복하데요...그 여자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행복하데요...

그리고 정말 내 shutdown때문에 그런거였냐...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거냐...그럼 너 왜 나랑 결혼 하겠다고 했냐..
했더니... 결심했던게 평생동안 너의 shutdown 받아주면서 자기가 살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데요.
그리고 그 외에도 있다고 하더군요. 무엇인지는 얘기를 다 안해줬지만...
넌 나 이렇게 쉽게 잊을 수 있었냐고...
그럼 왜 끝내자고 한 첫번째 메일에 다른 여자 있다고 왜 안했냐고 했냐...그랬더니 잊어버렸다고..

이런것두 모두 대답을을 잘 안해줘서 힘들게 힘들게 받아낸거구요..

그리고 저한테 대하는 태도가 너무 장난스러웠고...농담을 하고...어이가 없는건... 이번에 한국에 가서 요즘
유행하는 춤이 있더라면서 제 앞에서 우스꽝 스런 춤을 추고, 안경을 한국가서 맞췄는데 어떠냐고...
어이가 없고 정말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지만 내가 아쉬운 입장이고 얘기는 다 하고 가야 될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예전에 우리 만나면서 장난하면서 했던 말투를 쓰며...너무 진지하지 못한
행동에 정말 치가 떨리더라구요.
옷이 예쁘다고 피부가 예뻐 졌다는둥...제 어깨와 등을 만지면서 요가를 해서 그런지 부드러웠졋다는 둥...그리고 제 머리카락을 만질려고해서 뿌리치고..
(어이가 없고 창피하지만 그냥 쓸게요..)
내가 준 것들은 잘 간직하라고 하면서...그래서 제가 그럼 넌 내가 너한테 해줬던건 다 어쨌냐고 했더니..
와이프가 너무 싫어해서 다 버렸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런 사람인줄을 왜 몰랐을까요...

중간 중간 참았던 눈물이 확 쏟아져서 운적이 있는데..글쎄 그사람도 뒤에서 약간 훌적거린거 같기도 하고 자세히는 못봤지만...
그냥 그런건지...원래 남자 치고는 잘 우는것 같아서...

그리고 나서 새벽 2시가 가까워 오고 그 전부터 계속 하품을 하면서...그사람이 저보고 호텔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택시 불러준다며.
그래서 전 못간다고 가기 싫다고 하고 돈도 없다고 하니까 30불을 주면서 그럼 너가 택시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 사람친구 차가 저희 앞을 지나다가 그 사람을 보고 차가 멈추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한테 가지고 있던 페트병으로 어깨를 툭 치며  take care 하라면서 바로 그쪽으로 달려가더니...친구랑 뭐라고 얘기를 잠시 하더니...사라지더구요.

너무 어이가 없고 비참해서 새벽 3시까지 거기 그냥 혼자 앉아서 생각하다가 쪽지를 써서..내가 지금 무슨 호텔에 있으니까
내일 꼭 같이 저녁 먹자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내가 여기 너때문에 왔으니까 꼭 만나자고 오늘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그 사람 차가 붙여 놓고
돈은 메일박스에 넣고 돌아왔습니다. 기분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이상한 암튼 죽을것 같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침에 아무래도 그 사람이 전화를 안 할것 같아서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family business를 해서 또 어머니가 전화를 봤더라구요.
Auyong이랑 통화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지금 없다고 하면서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내가 핸드폰으로
전화 하고 싶다고 하니까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호텔이름을 알려주고 끊었죠.

다행이 몇시간 뒤에 전화가 왔고...만날 수 없다고 어제 만나지 안았냐고..또 30분동안 어제 다 못한 얘기를 하고 마지막이라고...1분도 안돼냐고..
우리 어제는 goodbye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내가 너 얼굴보고 꼭 해야 되겠다고...안그러면 나 여기서 죽을거라고 했죠. 그랬더니..뭐 5년후에 만나자고..
그래서 나 아마 5년 후에는 이세상에 없을거니까 오늘 꼭 만나야 되겠다고 했더니 한 참 고민하더니 그럼 너 한국돌아갈거냐면서 또 뭐가 두려운지 그러
더군요. 내가 죽던 말던 내가 여기 남아서 계속 괴롭힐까봐 걱정하더군요...그리고 나서 그 사람이 4시경에 전화하겠다고 제가 꼭 약속해 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다시 로비에서 만났습니다.
이젠 더이상 미안할 것도 없고 아쉬운것도 없어서 이번에 소리도 높이고 막 따져 물었습니다.
그 여자 보여달라 사진이라도 보여달라 언제 만났으면 너가 나 한테 연락하면서도 그 여자를 맘에 두고 있었던건 아니냐...
왜 언제 만난는지 정확히 얘기를 안하냐...
너 진작에 나한테 맘이 떠났으면 왜 이제서야 9월 14일에 끝나자고 메일 보낸거냐...
너 나랑 play 한거였냐...(그랬더니 얼굴이 벌게 지고 눈가가 빨게 지면서 화를 내더군요...나를 한대 치고 싶다고...그래서 제가 치라고 했죠...나도 너 치고 싶다고..이렇게 자기가 나와 준건도 너한테 충분히 nice 한거라고..) 또 제가 너 나한테 cheat한거냐...
언제 부터 너 나한테 맘이 떠난거냐 정확한 날짜를 대라...
왜 이렇게 나한테 잔인한 거냐...
너 나한테 사랑한다 보고싶다 8월말까지 메일 보내고 메세지 보낸건 뭐냐...그 때도 그 사람 좋아하고 있던가 아니냐..
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내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다 끝난 상황에서 이게 무슨수용이냐고...그리고 다 이런 것들은 다잊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잘 안다.
끝난거 다 알고 나도 맘 정리하려고 온거고...이게 korean style 이라고 했죠..

호텔 로비에서 대화 내내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을 계속 의식하고 눈치보고...
안절 부절 못하고...아마도 제가 누구를 데려 왔을가봐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여자 사진을 보여줬구요. 핸드폰을 슬적봤는데...그 여자친구가 만들어 준듯한
십자수 고리가 있더군요...
글쎄... 이런정도 까지 이면 몇 달 정도 교제 기간이 있어야 되는건 아닌가요?
저한테 헤어지자고 메일 보낸건 9월14일인데...
뭐 벌써 결혼 했다고 하니까...

저한테 연락하고 있으면서 아니면 진짜 두달만에 이렇게 쉽게 사람을 만나서 맘을 쉽게 준 사람이였는지는 제가 정말 사람을 잘 못 봤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진지하지 못한 사람인줄도 몰랐고...
그냥 두 얼굴을 가진 사람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도 가면서 가지고 있던 물건으로 제 어깨를 툭 치며  take care 하라 하면서 가더군요.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한테 잘 하고 설마 아니겠지 했지만 아무래도 좀 득이되는 사람들한테는 더 잘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전 그 사람이  됨됨이가된 사람인줄 알았는데.... 특히 여자들한테 friendly하게 잘 해서 만나면서도 의심하고 화도 많이 냈었는데...또 그런데 그 사람은 그냥 친구고 나는 너밖에 없는데 왜그러냐고 나를
오히려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진짜 여자들이 맘이 넘어오게 잘 하는것 같아요. 플레이 보이는 아니지만 그런 특기(?)가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정말 이 사람이 좋아해서 그러는줄 알고 착각해서...
로컬 여자들이 오해하고 사귈려고 했었던적도 몇 번 있었다고 저한테 얘기 한 적도 있구요.
그리고 이 사람은 여기 로컬 사람하고는 사귈려고 하지 않고 한국이나, 일본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국학교에서 한국어공부 하면서 한국어 선생님한테 사귀자고 했던적이 있다고 했고...
그 전엔 일본어 학원해서 일본어 선생님 한테 사귀자고 했던적이 있다고 했고...
이런 얘기는 그냥 저희가 알 고 지냈을때 해줬던 얘기이구요...
그래서 제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그게 맞는것 같아요.
지금 사람도 어떻게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필사적으로 한국사람 또 찾을려고 했던것 같아요.
제가 너 내가 한국여자라 호기심에 만난거 아니냐...너 또 한국여자 찾기 힘들었겠다고 따져 물었지만 또 자연스럽게 지금 사람을 만난거라고 아나리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기와서 친구한테 들은 얘기 인데 제가 한국에 있는동안 예전에 혼자 여기 한국가라오께에서 술먹으면서 거기 일하는 한국여자들과 얘기하는걸
봤다고 하더군요.

그사람은 현모양처스타일을 좋아하고 여자는 무조건 자기 말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글쎄 이건 제 혼자의 생각이지만 어렷을때 부터 지금까지 그 친구 아버지가 여자문제 때문에 어머니가 많이 고생했고
그리고 어머니는 그런걸 보면서 여태가지 다 참아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다고...
그래서 그런건지... 어쨌든 집안 환경도 무시 못하는것 같아요.

그냥 저의 잘 못도 컸었다는건 당연하고...이기적이였고 제가 사랑을 할 줄 몰라서 그런건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지금은 미안한 생각 후회 뭐 미련 그런거 다 없고 그 사람이 너무 싫고 밉고 치가 털리고 소름이 기쳐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야 빨리 깨끗하게 잊죠...

내가 그 사람을 만났고 믿고 좋아했던게 실수했던것 같고 제가 혼자 착각하고 있던게 너무 많았나봐요.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그래도 그 사람이 저한테 잘 못한게 있잖아요...그런데 저한테 미안한 맘이 끝까지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끝까지 당당하기만 하고...넘 화가 나고 억울해요.
내가 넘 바보 같았나봐요.

그리고 제가 싱가폴에서  온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심각하게 온 상황인데...
대화 내내 농담섞인 말투와 얼토당토한 거짓말과 사실대로 모두 말해주지 안고..10년 전 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다가 이 번년도에 만났다고 하다가...두 달 전에 만나서 저 번주에 한국에서 결혼했다는 것과 글쎄 한국을 간적은 없는것 같은데...요즘 한국이 참 춥더라 뭐....이번엔 설악산을 갔다왔다며...거짓말을 할려면 좀 믿게끔 하던지...거짓말인것 뻔히 아는데...이렇게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진지하지 못한것에 너무 화가 나고 내가 이것밖에 안된 사람이였나라는 정말 이 사람이 나를 바보 취급 하는건가....가지고 논 건가...
낮선 땅에서 내편이 없다라는 걸 알고 이렇게 날 천하게 대하는건가...

정말 진지한 사람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정말 나를 진심으로 사랑 했었던 사람이였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했겠죠...그냥 진지하게 사실대로 이러이러해서 이렇고 너무 힘들었고...뭐 새로운 사람은 언제 만났고... 뭐 본인도 힘들었었다 등등....그런말은 하지도 않고 그냥 계속 결혼했다 와이프가 이런거 알면 싫어한다.
그런데 그냥 계속 우린 인제 끝났고 나는 본인한테 nothing 인데 지금 본인이 이런 질문에 왜 대답을 해야 하고 왜 내가 이러는지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암튼 예전에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고...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더라구요.

이런것 들이 아주 화가 나네요. 지난 날에 대해서 물어보면 다 기억이 안난다고 잊어버렸다고 피해버리고...

아니 제가 화 낼 가치조차 없는 사람 같아요.

암튼 사람은 참 알 수가 없는것 같아요.


제가 왜 만난지 5개월만에 그 사람이랑 헤어지려고 했었던건지 지금은 이해가 가네요.

이런 거의 비슷한경우가 제 친한 친구도 싱가폴 사람과 만나서 정말 진지하게 만났다고 주위 사람들도 다 생각했는데...
제 친구가 어느날 한국에 휴가로 2주정도 갔다온 사이에 그 남자가 일방적으로 맘을 정리해 버리고...
또 금방 다른 여자와 같이 손잡고 다니는걸 보고 아주 무서워 했었는데...
싱가폴 사람들이 다는 아니지만 쉽게 쉽게 헤어지고 만난다고는 하더라구요.


어쨌던 저를 위해서 여기 온거고 지금은 후회 미련 이런게 없으니까 맘이 좀 편해요.
아직까지 힘들고 꿈에서도 울고 악몽을 꾸지만...그냥 시원해요. 그리고 제가 이 사람이랑 결혼 했었으면 분명히 행복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하고...다행이라 생각해요.

이런 글 여기 쓰는것도 우습지만 그냥 여기에라도 하나 하나 있었던일 써보님 맘이 좀 편하네요.

다시 한번 저한테 용기와 힘을 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궁금녀님의 댓글

궁금녀 (gksrnrchs)

싱가폴..아니..중국계 총각들은 대체 왜 한국여자들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어하나요?
대체로 보고 얘기들어보면 한국가서 살고 싶어하는 남자들도 꽤 많더라구요
솔직히 한국여자들 공부도 정말 많이 하고 똑똑하고 예쁜데 중국 사람이랑 결혼하는거 좀 아까운 생각도 들어요
한국의 인재들이 한국의 똑똑한 자손을 낳아 주어야 결국은 내 자손이 자라고 역사적으로도 강하게 살아남을수 있을거란 생각이거든요
결혼하고 아이 낳아 살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미혼과 기혼때의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한국인과의 결혼이 인생에 더 많은 행복을 느낄수 있으리라 확신해요

님...잘 헤어지신 거에요..
님과 헤어지자 마자 결혼하고 것도 한국여자랑 ...그 남잔 님이 중요했던게 아니구 한국여자가 중요했던 모양이네요

냄비근성인 그 남자... 살다가 또 다른 스타일의 한국여자를 만난다면 그 여자한테 목멜 남자같군요

조아님의 댓글

조아 (hj2hi1)

님의 행동도 이해안가네요  남자가 그토록 안타까워 전화하고 울기까지했을때도  분명치못한 행동을 했음에도 이제와서 구차하게 그러는 이유가 뭔가요  진실이든 거짓이든 결혼을했다는데 밥을꼭같이 먹어야 하고 그여자사진을 꼭 보여달라 했어야 했나요 님도 진심으로 그남잘 좋아하지 않은것 같은데 상대방 탓할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요  집안 부모님 가지 들먹여가며....좀 제가  그렇네요
님은 사랑이 아니라 질투에요  그남자 여자있단소리에 맘이바뀐거 맞죠 ?  처음 글을 보고는 저도 맘이아프고 그상황이 이해가 갔어요  하지만 그남자 행동이 어떻든간에 님에게서 맘이 떠난건 확실히 느꼈다면  잘살라고 했어야죠  이런식으로 그남자 흉을 본다면 님도 다를게 뭐가있나요 이왕 이렇게된거 그사람 잘 살길바란다  진작에 좀더일찍 받아주지못한 자신을 탓하고 그래도 싱에 와서 얼굴 본걸로 만족했다고 글을 남겼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상대방의 여자가 이글을 본다면 이름까지 밝혔는데 기분이 몹시 상할것 같군요  나름대로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을수도 있는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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