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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방학과 구직..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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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공녀 (pang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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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8
    4.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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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답글만 달다가 오늘을 문득 제 얘기를 하게 되네요.

몇 달전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며, 좀 쉬다가 다른 회사로 옮긴다고 호언장담 했더랬죠. 그때 우리 신랑 왈(한국인 아님), 그러다가 갑자기 한국가겠다고 하면 안된다며, 그 점만 약속하면 사직에 동의한다고.. 그때는 자신감이 완전 충만했던 때라 걱정말라며, 내가 맘만 먹으면 좋은 직장 다시 구할 수 있다했었는데..

몇달 구직에 올인하다가 소강상태를 맞은 지금...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부모님과도 같이 지내고, 친구들도 만나고, 회사 구하기도 한결 쉬울 것 같구요. 엊그제 용기내어 남편에게 말했답니다. 한국쪽도 회사 알아보다가 조건이 괜찮으면 한국으로 갈테니 우리 한국에서 한번 살아보자라구요.. 우리 착한 신랑이 다행히 NO 를 안했지만, 그 속이 속이 아니었겠죠. 물론 당장 가는 건 아니지만, 아내한테 이런말 듣는 것도 즐겁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싱가폴은 구인/구직시장 규모가 크지만, 그만큼 직무가 다양해서 정말 맘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물론 소소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경력 등등하여 제가 좀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이라서요. 지난 몇 달에 걸친 잡서치와 인터뷰.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 들.. 날까지 덥고. 진짜 제 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내년에 싱가폴에서든 한국에서든 빨리 맘에 드는 일을 찾아야 겠어요. 이번 긴 방학이 여러모로 많은 깨달음을 주네요. 싱가폴에서는 집에 있기도 괴롭다는 것과, 제 자신도 집에 있을만한 위인은 안 된다는 것...

힘내서 이제 도서관 가야 겠어요.

댓글목록

ursoul486님의 댓글

ursoul486 (ursoul486)

요즘엔 싱가폴에 외국인들 취업이 많아져서 힘들어진건가요? 저도 취직해야하는데...경력도 있으실텐데 힘들다니..저도 답답해지네요 ㅜ

소공녀님의 댓글

소공녀 (panghr)

제가 워낙 직장구하는데는 까탈스러워서 그래요. 연봉도 그렇구요. 유연성을 좀 발휘하시면 금방 구하실 수도 있어요. 괜히 저땜에 의기소침하신거 아니시기를..

ursoul486님의 댓글

ursoul486 (ursoul486)

저도 그런 데 민감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 여태껏몇 년 근무하신 거예요?? 혹시 일하신 분야는 어딘지 말씀해주실수있으세요? ^^;;

shingsuni님의 댓글

shingsuni (daddy)

요새 싱가폴 PR 자 들이 직장 잡기가 훨씬 용이한 시기래요. 외국인들 EP 를 잘 주지 않기 때문이라더군요.

공기님의 댓글

공기 (fairyofair)

소공녀 님은 PR자 이신가요? 저도 취업 준비 중인데... PR이 아직 안나와서...나오면 잘되겠지 하고 희망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첨에 몇번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거기다가 조건에 시민 혹은 영주권자 라고 되있는 데도 많구요...아 무섭네요 ㅠ

소공녀님의 댓글

소공녀 (panghr)

네 전 PR이미 가지고 있어요. 그마저 없다면 지원조차 힘들지도 모르죠. 전 제가 뭘하고 싶은지 확실히 하는 스타일로 일로는 좀 유난스러운 편이라서 그렇죠. 그리고 지금은 싱가폴 구직시장 비수기에요. 아마 2월까지 그럴껄요.

...ing님의 댓글

...ing (dahye)

저랑 아주 비슷한 상황인데여?ㅎ 한싱커플 모임 한번 가져서 저희 차나 마셔요. 일 그만두고 남는게 시간 뿐이네요 ㅋ

소공녀님의 댓글

소공녀 (panghr)

ㅎㅎ..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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