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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살림 인체관 (3) 인체의 기본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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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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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뼈대가 기본축이 되고 그 주위에 근육과 신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뼈, 근육, 신경을 인체의 기본 틀이라고 합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틀은 간명하게 뼈와 신경, 근육 세 가지입니다. 뼈는 몸의 골격을 유지하게 해 주며 근육과 함께 작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주체입니다. 근육은 그 뼈를 감싸고 있는 한편, 몸 내부에서는 장기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신경은 뼈와 근육 사이를 지나가며, 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기본 틀의 균형이 무너지면 통증이나 질병이 발생합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뼈를 바로잡고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막힌 신경을 터주는 것을 건강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몸의 균형이 잡히면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조직은 전체가 하나로 원활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 뼈대는 몸의 기본 축

뼈는 몸을 지지해 주고, 운동을 가능하게 하며, 중요한 내부 장기를 보호해 주고, 혈구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광물질을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사용하는 저장소의 역할을 합니다.

서양의 인체관에서는 뼈대 보다는 근육을 중심으로 보는데, 이는 틀린 것입니다. 아무리 단단한 근육을 크게 키워도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한 번에 큰 힘을 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근육 안에 있으면서 우리 몸의 기본 형태를 결정하는 뼈대는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우리 조상님들은 서양처럼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삼지 않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앉으나(양반다리) 서나 걸으나(양반걸음)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자세가 좋은 사람은 뼈대가 있는 사람, 좋은 집안은 뼈대가 있는 집안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뼈는 효과적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분산함으로써 이웃해 있는 관절 운동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뼈는 관절에 가까울 수록 굵어지고 가운데는 가늘어져 받아들이는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이음새의 면적을 넓혀 움직임의 범위를 크게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척추 안에는 척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흉수, 특히 흉추 3, 4, 5번 안에 있는 흉수는 중추신경계의 중심입니다. 또한 척추는 무거운 뇌를 지탱해 주며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의 통로가 됩니다. 각 마디에서 몸의 여러 기관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갈라져 나오는데, 이 신경이 오장육부와 사지의 자율신경 입니다.

척추는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이 직접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자 모양으로 돼 있습니다. 만약 척추가 일직선으로 돼 있다면 뛰거나 걸을 때 그 충격이 바로 척추와 뇌에 가해져 뼈가 손상되고 그 뼈 속에 들어있는 중추신경계도 손상을 입어 생명활동에 지장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인간을 탑에 비유한다면 요추(허리등뼈) 밑으로 탑의 기단석이라고 할 수 있는 골반(장골)이 떠받치고 있고, 그 좌와 우에는 소켓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에 넓적다리뼈가 꽂혀 있는데, 이 부위를 고관절(股關節)이라고 합니다. 넓적다리뼈가 소켓에서 전·후·좌·우로 비틀어져 삐져나온 상태가 되면 틀어진 방향에 따라 문제가 있는 쪽 다리가 길거나 짧아지고 기단석인 골반을 비롯한 전체 탑이 기울어지게 됩니다. 전체 탑이 기울어지면 그 탑은 머지않아 붕괴하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사람의 몸은 탑이 아니라 생명체이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자구책을 쓰게 됩니다.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지면 척추는 반대편으로 꼬아 중력에 대하여 균형을 맞추어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데, 이때 척추가 틀어지게 됩니다. 척추에서 온몸과 연결되는 모든 말초신경계가 갈라져 나오므로, 척추가 틀어지면 이는 바로 병과 연결이 됩니다. 척추가 틀어지는 것은 거의 대부분 고관절이 틀어진 것이 원인이므로 문제의 본질은 고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이 틀어지면 몸이 앞으로 굽게 되어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게 되므로 잘못된 고관절이 만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바로 맞아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며 고개를 상방 15도 각도로 드는 자세가 바른 자세 입니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면 병에 걸릴 이유가 없으며, 나아가서는 맑은 정신과 개운한 몸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신경은 정보전달체계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가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척수(spinal cord)와 두뇌(brain)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척수와 두뇌는 서로 분리돼 있는 독립된 장기가 아니라 하나로 연속돼 있는 부분이지만, 기술상의 편의에 의해 척주관(脊柱管, vertebral canal) 내에 있는 중추신경계를 척수라 하고, 두개강(頭蓋腔, cranial cavity) 내에 있는 중추신경계를 뇌수라 합니다.

말초신경계는 척수와 두뇌의 중추신경계에서 나와 몸의 각 부분에 분포해 있으면서 외부의 자극을 중추로 전하고, 중추의 명령을 근육이나 각 기관에 전달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중추신경계가 중심에서 보고를 받고 보고를 종합하여 대책을 지시한다면, 말초신경계는 몸의 각 부위의 상태를 중추신경계에 보고하고 중추의 지시를 몸의 각 부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의 15%가 뇌로 흐르고 산소의25%를 뇌가 소비할 정도로 뇌의 활동은 활발합니다. 이는 두뇌가 온 몸의 기관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의 모든 정보는 두뇌로 집중되고, 몸의 모든 활동은 뇌의 지시에 따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두뇌에 조그마한 손상만 와도 사람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두뇌가 현대의학에서 보듯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뇌는 진화 과정에서 몸이 복잡해지면서 중추신경계의 역할이 커져 발전한 부차적인 기관입니다. 어머니 배 속에서 태아가 계통발생(系統發生)을 반복할 때 맨 먼저 만들어지는 것은 흉추와 흉수(胸髓)이고 두개골과 두뇌는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집니다. 컴퓨터로 치면 흉수는 CPU에 해당되고, 뇌수(腦髓)는 하드디스크에 해당되는 셈입니다. 두뇌는 생명의 근원인 흉수의 지시에 따라 작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 과정에서 인간이 인간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두뇌가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흉수가 다하지 못하는 역할을 뇌수를 발전시켜 대신하도록 했는데 원초적인 생명 기능은 흉수가, 복잡한 인지 기능은 뇌수가 분담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척추동물의 진화과정은 뇌수의 진화과정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내장기관, 혈관, 피부에 분포해 있으면서 사람의 의지와 관계 없이 신체 내부의 기관이나 조직의 활동을 지배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간뇌, 연수, 척수의 지배를 받습니다.

자율신경계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오장육부로 가는 신경입니다. 오장육부에는 소화와 배설, 호흡과 혈액 공급 역할을 하는 장기뿐 아니라 생식기관과 대부분의 내분비계통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것은 대개 오장육부로 가는 자율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거나 원래 위치에서 제 모양대로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는 오장육부의 정상적인 작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말초신경계와 연결돼 있고, 중추신경계는 이 말초신경계를 통해서 세포의 운동, 감각, 성장, 재생, 치유 등과 관련되는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중추신경계는 생명의 중심이고, 말초신경계는 이 중심에서 하달되는 명령을 모든 세포에 전달하고 모든 세포의 상태를 중추신경계에 보고하는 생명의 줄인 셈입니다.

거의 모든 병은 신경이 눌려 약해지면서 생겨나고 또 신경이 더 약해지면서 악화됩니다. 눌려 있던 신경이 되살아나면 자연치유력이 완전히 고갈된 경우만 아니라면 대개는 스스로 낫게 돼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이러한 중요한 사실을 무시하고 약과 수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불치 내지 난치병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 근육은 부드러워야 한다

모든 근육이 아픈 것은 모두 뼈가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든지 매를 맞았다든지 높은 데서 떨어졌다든지 하는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근육의 통증은 모두 뼈가 틀어졌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관절 주변에 있는 근육은 뼈에 딱 부합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뼈가 틀어지면 근육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러면 근육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뼈를 잡아당기게 됩니다. 뼈가 오랫동안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근육 역시 오랫동안 뼈를 잡아당기게 되고, 그러면서 근육이 굳게 됩니다. 근육이 굳으면 딱딱해진 근육이 근육 안에 있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통증의 원인 입니다.

이런 간단한 상식을 모르고 보통은 증상에만 집중해서 근육이 아프면 근육만 풀어 주려고 하는데, 이것은 기껏해야 뭉친 근육을 마사지해서 부드럽게 해 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그 안에 있는 신경을 누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잠시 통증이 멎게 됩니다. 그러나 원인이 뼈가 삐거나 접질린 데 있기 때문에 이 원인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근육은 굳고 통증이 다시 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더구나 근육의 방향을 모르고 하는 물리치료나 마사지는 오히려 근육을 더 굳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근육은 고무줄처럼 탄력이 좋아 잘 늘어나고 잘 복원되는데, 이를 근육의 연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운동량은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데,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근육의 연성 덕분입니다. 근육의 연성이 퇴화하면 할수록 노쇠나 질병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는 셈입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의 연성을 높여 주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이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10~20분 정도 제자리걸음이나 평지를 걸음으로써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 주는 것입니다. 일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일상 생활을 하면서 굳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유행하는 근력운동은 대부분 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이 아니라 근육을 더 굳게 하는 운동입니다. 서양의 인체관과 운동법을 진리처럼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운동은 거의 다 연성이 아니라 강성(强性)근육을 기르는 운동입니다.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삼고 기구를 이용하는 모든 운동은 강성근육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만들어진 강성근육은 운동을 중지하면 얼마 안 가서 없어질 뿐만 아니라 근육을 굳게 하기 때문에 근육통을 일으키고, 나아가 몸을 빳빳하게 굳게 하기 때문에 병을 부르게 됩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건강법은 앉거나 서거나 걷거나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이었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 하는 것 만으로도 필요한 근육은 더욱 발달 시키고 필요 없는 근육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가장 균형 잡히고 보기 좋은 몸매가 만들어 집니다. 이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몸살림운동의 건강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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