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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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강, (준비운동) 사고의 틀을 바꿔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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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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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대단히 강한 지적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접하면 그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 거부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상식에 근거해서 거부 하거나 딴지를 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택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차곡차곡 채워가기 바란다. 과정이 끝난 다음에 곱씹으면서 다시 복기를 하고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것은 버리면서 자신의 이론을 더 견고하게 정립하게 된다면 이 또한 쓸데없는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100일을 꾸준히 따라하다 보면 몸이 먼저 변화를 느낄것이고 거울앞에 선 모습에 만족할 것이기 때문에 항의를 걱정하지는 않지만 '닥치고 따라해' 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견, 경험, 반론, 질문 등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하기 바란다. 다양한 의견 개진과 토론이 내용을 더 숙성시키고 효과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1강에 이어 현대과학으로 대변되는 서양의학과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조상의 지혜가 녹아있는 몸살림운동에서 사람의 몸을 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에 대한 반론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그렇다.

 

1. 사람의 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식 vs 사람의 몸을 조각조각 나누어 분야별 전문가 양성

 우리 조상들이 사람의 몸을 대하는 자세는 우리의 몸을 하나의 큰 시스템으로 인식한다. 모든 기관이 서로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운행되고 있다고 본다(The whole human body as a single system) / 서양 의학은 사람의 몸을 기능별로 잘게 쪼개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종합병원 진료과목을 보라, 때로는 내가 도대체 무슨과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The human body is divided into different parts with individual functions)

 

2.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 몸에 있다고 본다 Vs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는다.

몸살림운동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내 몸 안에서 찾는다. (The root cause of the disease is in the body)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를 탓하기 전에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을 찾고 면역력을 높여서 스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 서양 의학은 문제의 원인을 몸 밖에서 찾는다. 원인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백신을 개발해서 바이러스를 죽이는 방법을 쓴다. (Searching for the root cause of the disease outside the human body)

 

3. 자세를 중시한다. Vs 영양공급을 중시한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 오장육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른 자세를 강조한다. 어릴적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훈계의 대부분은 자세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세가 나쁘다는것은 오장육부가 서로 누르고 눌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찌그러진 오장육부는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Importance of Posture) / 서양 의학은 영양공급을 중시한다.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Importance of Nutrition)

 

4. 원인치료 vs 대증요법

몸살림 운동은 문제의 원인을 찾는다. 원인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증상이 자연스럽게 또는 스스로 없어지게 하는방법을 택한다. (Remedy of Causes) /서양 의학은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하는데 치중한다. (Symptomatic treatment) 의학 사전을 찾아보면 밝혀진 원인은 없으나 증상은 이러하고 이렇게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라는 설명이 대단히 많다. 원인을 모르는데 치료는 한다? 좀 이상하다. 

상습적으로 삐는 발목이 있다면 그 쪽 다리가 약한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다리가 약해진 원인을 찾는다. 고관절이 틀어져서 다리가 약해졌구나, 축이 무너지니 무릎도 틀어지기 쉽겠군, 그래서 발목이 상습적으로 피해를 입는구나 뭐 이런 접근을 하고 원인을 제공하였던 고관절과 무릎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목을 바로 잡는다. 이런 접근이 몸살림운동의 접근법이다.

 

5. 우리 몸은 스스로 낫는다 (My body recovers on its own) vs 시기 놓쳐서 큰코 다치기 전에 전문가에게 맡겨라 (Dependent on medicines, surgeries and equipment)

우리 몸은 대자연과 같다. 스스로 진화하고 발전하고 정화한다. 스스로 정화할 수없을 정도의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스스로 나을 수 있으며, 자신의 몸은 자신이 관리 하여야 한다. / 우리의 몸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조기 검진을 하고 조기 발견하고 최대한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6. 양생(生) vs 위생(生)

우리 조상들은 몸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삼가고 양생에 힘을 썻다. 갈고 닦고 수련하고 수양하고, 내 몸이 타고난 기능을 다 발휘할 수있도록 하는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면서 예방법이다. 오장육부가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 면역력이 극대화 되고 병에 걸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병에 걸렸더라도 어렵지 않게 낫는다는 철학이다. 기계에 비유하자면 평소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면 고장이 나지 않는다 / 병의 원인을 내 몸 밖에서 찾기 때문에 해결 방법도 밖에서 찾는다. 약과 수술과 비싼 의료장비와 의사에 의존한다. 병을 가져오는 원인균을 퇴치하고, 원인균이 우리 몸 근체에 얼씬도 못하도록 단속하는것이 최대한의 예방법이다.

 

철학과 마찬가지로 몸에 대해서도 우리것을 가벼이 여기고 서양의학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주술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우리는 우리몸의 주인 이면서 영원히 주인노릇을 하지 못하게 된다. 사고의 틀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완전히 돌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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