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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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인사,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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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G (hangil2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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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4. 2014-02-05

본문

김한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__)
한국의 서울(여의도)는 마이너스의 추운 날씨를 며칠 째 기록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따뜻한 날씨가 그리운 요즘 입니다.

여러분, 건강히들 잘 지내고 계시죠?

한국촌을 통해 제대로 인사를 드려야지, 드려하는데.. 하다 보니 어느 덧 귀국 한지 3주가 지나 버렸습니다.
많이들 보고 싶으시죠..?  저도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김한길은 일과 일상과 관계에 치여 하루하루가 정신도 여유도 없는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조금씩 여유가 있는 삶, 쉼이 있는 생활로 바꿔 나가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익숙치가 않은 환경에 지금은 적응 하기도 바쁘고 이따금씩은 벅차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라는 사실에 큰 위안을 느끼곤 합니다.

지난 달,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앉아 눈을 감고 회원 한분 한분 떠올려 봤습니다.
하나같이 저를 항상 가족처럼 챙겨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또 좋아해 주셨던
정말 좋고, 감사한 분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나는 참 축복 받은 행복한 환경 속에서 있었구나...
조금 더 잘 해 드렸어야 했는데...
하고 생각하고 후회도 했습니다.

한분씩 찾아 뵈어 따로 인사도 드리고 좋은 말씀들, 많이 듣고 왔어야 했는데,
본인의 부족함으로 그러지 못했던게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죄송합니다.

한국에 들어와 3주동안 집과 회사 근처의 스쿼시장을 5개 둘러 보았습니다.
상당히 열악 합니다.  화가 납니다.

천장은 낮고, 코트는 좁고, 바닥은 썩어 공이 잘 튀지 않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이쁜 동생들도 없고, 이쁜 누님도 없습니다.
또한, 육코치님과 같은 라이벌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암담합니다.

하지만 치긴 쳐야 할거 같아 회사 앞에 있는 스타트원 짐 휘트니스  라는 곳을 다니려고 합니다.
열악하긴 매한가지. 마음을 접었습니다.

요추캉 덥다고 투정 부리시는거. 좋습니다.
싱가폴에 계시는 동안 맘 껏 투정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우리 SKSC 맘껏 치시고 재미도 붙이셔서 한국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제가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시 뵙는 그날 까지 건강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과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매일 같이 기도 드리겠습니다.

연락처 남깁니다.
여의도 양재 도곡 대치 강남 근처 오시면 연락 주시고,
식사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010-3729-0769 김한길

댓글목록

늘공님의 댓글

늘공 (coolpp)

한길씨 안부 전해줘서 고마워요.
스쿼시 계속 할려고 하는 거 보니 반갑구요.
싱가폴 출장오면 한번 봅시다.

HG님의 댓글

HG (hangil22c)

네 싱가폴 가게 되면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

맥가이버1님의 댓글

맥가이버1 (tmznjtl72)

상황이 열악하더라도 열심히 해
한국엔 동호인 대회 많으니......

siwonsj님의 댓글

siwonsj (gk5009)

전 회장님 반갑네요. 여기서도 생활 잘 했으니 한국은 더 쉽게 적응 할거에요.
항상 건강하고 좋은 여자 친구도 만들고 해요.

HG님의 댓글

HG (hangil22c)

싱가폴에 있는 친구는 어쩌고 또 만들어요 ㅋㅋ 조만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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