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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soujina (souj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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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7 11:17
  • 답글 : 7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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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남편과 아이 둘데리고 싱가폴 온지 갓 6개월 되고 셋째 임신 6개월인 주부입니다. 남편이 프랑스 사람이고 파리에서 14년 살다가 와서 한국사람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많아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헬퍼는 올해 30살 미얀마 사람이고 싱가폴에서 헬퍼로 일한지는 5년 되서 영어도 대략 하는편입니다. 문법은 하나도 모르지만 단어는 아주 많이 압니다. 하는 일은 평일에는 저희 첫째는 유치원 가니까 낮에는 둘째만 보고 청소, 식사준비, 빨래입니다.
 
 
저희와 같이 지낸지는 4개월 조금 넘었고, 사람은 착하고 저희 애들이 어린데(만 3세, 18개월) 아이들을 잘 보는편입니다.
 
 
일단 마음에 걸리는것이 절대로 제가 시키는것만 하고 그 이상은 절대로 안합니다. 처음에는 자기도 알아야하니까 하나하나 얘기를 줬는데 집안일이라는것이 항상 반복되는것이라 시간이 좀 지나고 알면 알아서 하겠지 생각했는데 제가 얘기를 안하면 안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임신중이라서 끓인물을 마시는데요 (제 따위에는 자주 끓여야 할까봐 남편은 계속 수도물 마시고 아이들은 생수를 마십니다) 제가 얘기를 안하면 물이 떨어질때까지 준비를 안합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계속 반복되니 짜증이 좀 나더라구요. 저희 안방 욕실에 욕조가 있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이 욕실은 일주일에 한번 청소를 잘 하는데 다른 작은 욕실은 얘기를 안하면 청소를 안합니다. 안방은 그렇다 치고 아이들 침대커버, 빨래, 청소기 돌리기, 먼지 닦기 등등 청소 기본도 제가 얘기를 안하면 일주일 넘도록 안합니다. 가끔은 거실 아이들 장난감통 뒤에서 죽은 파리나 벌레들을 제가 버린적도 있구요, 저희 소파커버(흰색이라 때탈까와 큰 커버를 씌어놨습니다)는 제가 얘기를 안하니 한번도 빨은적이 없구요, 창문도 마찬가지고 (당연히 안쪽만 닦아야하는데...), 베란다 청소, 냉장고 청소,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사실 아이들 보느라 하루 시간이 빨리 가기는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상한건가, 점점 태도가 마음에 걸립니다. 조금 오해만 있어도 그러면 자기보고 어떡해 하라는것이냐 얼굴이 바로 어두워져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투로 자기 상황만 크게 줄줄이 얘기하고.... 끝내 제가 시키는데로 하기는 합니다. 제 따위에는 자기 생각해서 그렇게 하라고 한것인데 좀 황당합니다. 제 말투가 많이 딱딱한가, 너무 자세히 얘기하니 자존심이 상했나... 제가 느끼기에는 저희 식국들 위주로 일을 해주고 집안이 돌아가야 하는데 자기 위주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헬퍼 있으신 주부분들은 점심을 어떡해 하시나요....? 저는 일단 제가 먹겠다는것을 얘기해주고 헬퍼는 제가 먹는것보다 다른것을 먹고 싶어할까봐 알아서 먹게 놔둡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남편이 집밥을 좋아하는편이라 저녁을 거의 준비해야해서 점심은 아주 간단히 먹습니다. 주로 라면이고 아니면 밥이랑 상추쌈, 아니면 밥이랑 냉동생선 한마리 구워서 먹구요. 요리라기보다 그냥 차리는 수준에서 먹습니다. 제가 헬퍼 점심을 매일 챙겨주면 꼭 제가 먹으라는것만 먹으라는것 같해서 그냥 알아서 먹게 놔두는데 제가 챙겨줘야 하나요...? 
 
나이가 올해 30이고 저보다 4살 어린데 사실 남편과도 얘기해도 철없는사춘기 아이를 데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이번 주 일요일에 휴가 갔다가 6일 후 토요일에 오는데 비행기 타고 많이 피곤할까봐 다음날인 일요일에 처음으로 일할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희가 휴가 가 있는동안에는 집에 혼자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끝내 일하겠다고 했는데 좀 마음에 걸립니다. 사실 일요일이 유일하게 늦잠 자고 친구들 만나고 스트레스 푸는 날이겠죠.... 제가 헬퍼 눈치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전 오후에는 놀이터에 가는데요 제가 우연히 장보러 가는 길에 아니면 다른 일로 밖에 나가는 길에 연락없이 놀이터에 가면 거의 이어폰 끼고 전화통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잘 봤으면 하는데요... 그러다 저를 보면 바로 끊습니다.
 
아이들을 잘보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시키는건 다 잘 하고, 철없어도 잔머리 안굴리고 착하니까 계속 같이 지내야 할까요.... 헬퍼를 바꾼다고 더 좋은 사람 찾을거라는 장담도 없구요... 이제 4개월밖에 안됬는데 좀 더 두고봐야할까요....

 

시키는건 다 잘하니까 게으른것 같지는 않은데 그 이상은 안하니까 부지런하다고도 얘기 못하구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바꾸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계속 마음에 안들구요...
 
 
다른 분들은 어떡해 하시나 궁긍해서 글 올립니다.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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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행복한 날 (kcacorn)
  • 답변 : 15건
  • 답변채택률 : 0%
  • 2014-10-17 14:41

로컬에이젼과  상의 해 보세요.    ...그리고  하루 이상  집에  혼자  두게  하시면  좋지 않습니다.

절대로.....쪽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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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로제 (kimjy0869)
  • 답변 : 2건
  • 답변채택률 : 0%
  • 2014-10-17 17:38
집안에서나 놀이터갔을땐 휴대폰 사용하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들도 어린데, 놀이터에 내보냈을땐 아이 잘보는게 주된 일이죠.. 그리고 하나둘씩 님께서 눈치볼 정도로 힘든관계가 시작된다면 다른헬퍼를 구해야겠단 맘 갖으시고 이런거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말씀하세요.. 요일을 정해서 월수금은 화장실청소 한달에 10일20일엔 이불빨래 이런식으로 적어서 붙혀두시는것도 괜찮을듯 샆어요.. 셋째 태어나면 몸과맘 더 힘드실텐데 헬퍼가 조금이라도 님께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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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싱싱한 (p6309)
  • 답변 : 6건
  • 답변채택률 : 16.67%
  • 2014-10-18 10:50
메이드 바꾸라고 조언 드려요. 다른 좋은 메이드 정말 많아요.정말 남일 같지 않고 제가 당했던 것과 똑같은 경우라서 답글 드려요. 이미 태도가 안좋아서 개선 하기 참 어려울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메이드 내보내고 새로 구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ㅠㅜ 메이드가 이미 계속 변명 하며 할일 안하고 온종일 전화만 붙잡고 살고 님은 메이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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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워킹매니아 (kmsmam2002)
  • 답변 : 6건
  • 답변채택률 : 0%
  • 2014-10-19 11:18
저도 바꾸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집 헬퍼도 미얀마 아이이고요, 저희집 오기전에 다른 상가포리안 집에서 4년 일했던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집 헬퍼는 정말 알아서 잘해요. 영어도 곧잘 하고 전 욕실 두개 매일 청소하라고 해요. 이불은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고요. 자기식사는 알아서 자기가 먹어요. 대신 장볼때마다 본인이 먹고싶어하는거 하나씩 사주기도 하고 제가 음식(주 요리는 제가 해요)할때 가끔 조금 덜어주기도 하고요 . 식사때도 제가 신경 안써도 알아서 음식차려 아이들 먹여요. 물론 저희집 아이들은 다 초등학생들이라 크게 손이 가지 않지만 학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다 하고요. 저희 아이들이 로컬학교 다녀서 아침 6시 15분에 학교갔다가 오후 2시에 집에 와서 점심 먹는데도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애들 아침간식 챙기고 점심도 아이들 집에 와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하고요. 전 일할때는 핸드폰 사용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 절대 사용하지 않고요.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줄때 제 허락받고 사용합니다. 전 처음 일주일동안만 일할 것 주의할 것 교육시킨 후 그다음부터는 얘기 안했어요. 그래도 알아서 잘해요. 가끔 다른걸 시킬지도 있지만 절대 군소리 안하고 바로 하고요. 어린아이들 돌보는 헬퍼가 애들에 집중 못하고 핸드폰 들여다보고 이러는거는 진짜 잘못된거에요. 제 생각에는 벌써 오너를 우습게 알고 자기 위주로 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말 일 잘하고 성실한 헬퍼들 많아요. 에이젼시에 말씀하시고 돌려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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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prettycat (youngeleven3)
  • 답변 : 5건
  • 답변채택률 : 0%
  • 2014-10-21 18:25

가끔 앞에서는 뭐든지 예스맴~~ 하면서 뒤에서 골때리는 식모들

많아요...가장 쉽게 티 안나게 하는 방법은 물론 낮에 아이들 하고만

있을때 저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bully 하는 경우도 많으니

CCTV 몰래 설치하는것 필수입니다.

가끔 식모가 멍청한건지 멍청한척 한건지....... 아뭏튼 정상적으로

똑똑한 사람이라면 식모나 하고 있지는 않겠죠...

예전에 이곳 싱가폴에서는 식모와 관련된 아주 험한 범죄건이

많이 발생했거든요.(아이에게 표백제를 먹였다던가, 온가족 

먹는 국에 지속적으로 빨랫비눗물을 넣었다던가, 잔소리많은

주인아줌마와 아이를 살인하고 사무실을 불태웠다던가, 빽빽우는

어린아이를 9층에서 밖으로 내 던졌다든가...무서운일이 정말 많아요.)

아뭏튼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사람 이기때문에 정말 조심히 다뤄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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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알럽유 (mania337)
  • 답변 :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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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1 21:55

저도 미얀마헬퍼입니다.

미얀마헬퍼들은 다 비슷한가보네요..

한국집에서 11개월 일한경험 있어서 트랜스퍼 받았는데.. 정말 그 집에서 뭘배웠는지 뭘 했는지 알수가 없네요 --;;

보니깐 정말 하나하나 시켜야 하더라구요..

침대보는 3일에 한번씩 갈으라고 시켰어요. 욕실은 매일 물기 없게..

식사도 뭐뭐뭐 하라 해야 챙기고, 간만에 냉장고 열어보면 뭔가 썩어나는거 같아요...

간식은 따로 말 안하면 아예 챙기지를 않구요..

하루종일 이어폰에 친구랑 수다....

목소리가 넘커서 신경 거슬려서 얘기했더니, 자기 화장실 들어가서 전화하고...

 

암튼 저희 미얀마애도 그런데 좀 성향이 비슷ㅎ보여서..저도 넋두리를 ㅎㅎㅎ

 

정확하게 얘기해보세요~

물은 떨어지지 않게 끓여놓고, 항상 냉장고에 여유분 넣어놓기,

침대보는 3일에 한번씩 갈기,

욕실은 매일

바닥 물걸레질 매일

 

이런식으로요..

 

속터지지만 없으면 못살겠어서 쓰긴 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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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속상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Parisjewel (kate)
  • 답변 : 2건
  • 답변채택률 : 0%
  • 2014-11-13 08:50
앗 저도 프랑스에서 10년 넘게 살다 싱가폴 온 한-프랑스 커플입니다. :) 반갑네요 ^^;;; 저희 헬퍼 싱가폴인데 영어 잘 하고 성실하게 일 잘해요. 안 시켜도 자기가 보기에 해야 할 것 같으면 알아서 해요. (제가 비슷한 시간에 아기 이유식 주라고 몇번 시켰더니 그 이후에는 시간 되면 딱 이유식 꺼내서 미리 물 끓여서 데우고 했습니다) 좀 귀찮으시더라도 헬퍼 바꾸세요... 영어는 필리핀 헬퍼들이 잘 하는것 같아요. 착하고 성실한 헬퍼들 많아요. 임신 중이신데 괜히 마음고생하시지 마시고 맘에 맞는 헬퍼 만나세요. 저 싱가폴에 친구 별로 없는데 헬퍼랑 수다도 떨고 가끔씩 한국 드라마도 같이 보고 편하게 지내요. :) 처음 1년간 2번 정도 에이전시 비 안내고 기본 서류비만 내고 바꾸실 수 있어요. 에이전시 컨택하셔서 바꾸시길 조언드립니다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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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jina(soujina) 2014-10-17
추천수 : 0 조회수 : 8,530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편과 아이 둘데리고 싱가폴 온지 갓 6개월 되고 셋째 임신 6개월인 주부입니다. 남편이 프랑스 사람이고 파리에서 14년 살다가 와서 한국사람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미얀마 헬퍼때문에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많아 조언 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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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에이젼과  상의 해 보세요.    ...그리고  하루 이상  집에  혼자  두게  하시면  좋지 않습니다. 절대로.....쪽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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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에서나 놀이터갔을땐 휴대폰 사용하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들도 어린데, 놀이터에 내보냈을땐 아이 잘보는게 주된 일이죠.. 그리고 하나둘씩 님께서 눈치볼 정도로 힘든관계가 시작된다면 다른헬퍼를 구해야겠단 맘 갖으시고 이런거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말씀하세요.. 요일을 정해서 월수금은 화장실청소 한달에 10일20일엔 이불빨래 이런식으로 적어서 붙혀두시는것도 괜찮을듯 샆어요.. 셋째 태어나면 몸과맘 더 힘드실텐데 헬퍼가 조금이라도 님께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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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바꾸라고 조언 드려요. 다른 좋은 메이드 정말 많아요.정말 남일 같지 않고 제가 당했던 것과 똑같은 경우라서 답글 드려요. 이미 태도가 안좋아서 개선 하기 참 어려울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메이드 내보내고 새로 구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ㅠㅜ 메이드가 이미 계속 변명 하며 할일 안하고 온종일 전화만 붙잡고 살고 님은 메이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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