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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ny~ (sunok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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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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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 말쯤에 입싱을 시작해서 ~
지난주에 겨우 집 계약을 맞춰서 무사히 안착했네요~
부동산은 어찌어찌 새콘도 저렴하게 한거 같긴 한데...
에이전시가 집주인쪽이라서 좀 우여곡절이 있긴했지만, 커미션도 안내도 되공 금액적인 부분은 절약이 된거 같긴 해요
근데...
집주인보다 에이전시가 좀 이상한게...
집주인 정보는 한개도 안주면서 저희 정보는 여권 비자 앞뒤면 다 사진찍어서 가져가고 집주인이 요청했다구 해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새집에 외국인 들이는 거니까 ... 이해 할 수 있겠는데...
그게
근데...
저희는 집주인 풀네임도 모르고 연락처도 하나 없이 계약 한다는게 말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우편함도 집주인이랑 공유한다고 해요~
집 열쇠도 못 바꾸게 하는 계약 조항을 굳이 넣구요~
한국에서는 전세 계약하고 나면, 집 열쇠부터 바꾸거나 도어락 번호 부터 바꾸잖아요~
굳이 여기서 저도 집 대문 열쇠 바꾸는게 귀찮아서 뭐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사인은 했는데요...
근데... 나중에 보니 ...
집주인이 집 근처에서 살고 있는 사람인데...
굳이 우편함을 저희가 사는곳이랑 함께 공유해서 쓸 필요가 있는것인지요...
그리고, 계약하는 날 집주인이 나타나긴 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전화번호도 서로 모르고 계약해버렸네요~ 서로 묻지도 않구요~
연락할 일이 많지는 않긴 한데...
집주인 연락처도 기재하지 않고 집계약서에도 안 나온다는게..
에이전시에도 물어봐도...
집주인 번호 가르쳐 줄수 없다. 집주인 정보도 알려줄수 없다 막 그러고요
무조건 자기네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라 그러고요
이걸 어디까지 문화적 차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네 들도 중국으로 부터 이주해서 정착한 시민권자일 뿐일텐데요...
그네들도 여기서는 모두 외국인이고, 외국인과 집 렌탈 계약할 거라면 그네들도 오픈 마인드가 되어야 하는게 아닐런지요....
왠지 ... 제 돈 내고 집 사용하는데...
집계약서에 Tenancy에 대한 보호 조항은 하나도 없고 landlord 위치에서 필요한 조항만 무수한것 같아 ..
저희 권리는 하나도 보호가 안되는것 만 같아 슬퍼지네요...
예를 들면...
허가 항목 이라던지... 동물울 키우지 말라는 조항은 있어도, 동물을 데려와도 된다는 조항은 없고..
임차인 소유물 보호 권리를 위해 집 열쇠나 금고 설치가 허가가 된다던지...
집주인은 반드시 임차인의 허가를 통해서만 집을 방문할 수 있다던지..
집주인은 우편함을 임차인 허가 없이 열어 볼수 없다던지...
정말 월세도 비싸고 계약금도 비싸고, 관리비까지 임차인이 다 내야 하는데요...
계약 조항도 까다롭구요~
이번에 깨달은게...
부자들 중에 왜 집 없이 호텔에서만 장기 투숙 하려는지 이해가 되어지네요
어차피 여기서 밥도 저렴해서 다 사먹을 거라면...
호텔에 장기투숙하는게 더 저렴하고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도 해주지, 기본 생활 물품 매일 다 바꿔주고...
호텔 서비스도 참 솔솔히 이용하기 편합니다. 친절하고요~
커피션 줄필요도 없고, 계약 조항도 없고, 잡동사니 물건 사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필요없고요~
메이드 따로 고용할 필요도 없고요~
여러모로 ~
여긴 집주인들이 쉽게 돈벌려구 하는데, 월세도 비싼데 ~ 서비스도 없고~
에휴~
현실 적응하느라 지친 마음과 몸에 ...
여기에 두서없이 넋두리 했네요~
- [답변]
- 집주인 우편함 공유
- 싱가폴젖소 (milch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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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3 13:54
그런데 집 주인 사는 곳이랑 연락처를 저희가 알 필요가 있나요?
저도 처음에 집 주인 어디 사는지 물어보긴 했었는데, 살고 보면서 딱히 집 주인이 어디 사는지는가 제가 렌트한 집에 사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더군요.
그리고 주인이랑 직접 계약하신 것도 아니고 집주인 에이전트와 협의 후에 계약한시건데 집 주인이 왜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집에 문제 생겨서 집 주인에게 문의가 필요한 경우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하면 됩니다. 그럼 에이전트가 중간에 집 주인에게 물어보고 답변해 주는 식으로 중간 창구 역할을 해줍니다. 집 주인들의 경우 직접 관리하기 힘드니 에이전트 두는 것이구요.
혹시라도 님께서 집 주인 에이전트랑 대화가 잘 안되시면 tenant 쪽에도 에이전트 지정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집 주인 agent랑 본인 agent랑 협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외국인 들이다 보니 이 국가 시스템을 다 아는 것도 아닌지라 agent끼리 상의하는게 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단, agent 비용을 내야한다는 최고 단점이 있긴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도 우편함 공유하긴 합니다. 다만, 집 주인이 매일와서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가져가고 그나마도 안 가져 가서 우편함이 좀 찼다면 agent한테 연락하세요. 그러면 agent가 가져가서 집주인에게 전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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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님의 댓글
sunny~ (sunokpa)
오~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 실은 저도 딱히 연락처가 필요없어서 계약하고 집 이사할 때 까지 물어보지 않았었는데요~
제가 입싱한지 얼마 안되서 문화적 차이가 느껴져서 글을 올려 본것이어요~
보통 한국에서는 주민번호 , 집주소, 연락처 동일하게 서류에 기재하고 교환하잖아요~
근데, 여기서 느낀건 제가 외국인 이어서 인 부분도 있는데...
저희 EP비자 여권 앞면 뒷면 사진 다 요구하고, 직장 등등 많은 저희 정보들을 다 요구해서 집주인한테 준다고 해서요~
근데 그게 ... 너무 저희 정보만 일방적으로 보내 준다 싶으니깐 좀 unfair 하다는 기분이 살짝 들더라구요...
계약금 넣을 때까지도 집주인 풀네임도 집주소도 모르고 그랬다는게 ...
이들 문화가 요구하지 않으면 알아서 알려주지 않는 거는 알고 있었으나...
알려주기를 꺼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좀 느낌이 잠깐 잠깐 싸~ 아 ~ 하게 느껴져서요~ ㅋㅋ
계약금 계좌 이체나 체크 쓸려면 풀네임을 알아야 하는데도 말이죵~~
여튼, 답변이 이들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 [답변]
- 집주인 우편함 공유
- 마음자리 (nana)
- 답변 : 31건
- 답변채택률 : 3.23%
- 2016-04-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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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젖소님의 댓글
싱가폴젖소 (milchcow)저희 집 같은 경우 주인이 해외에 살고 있어서 우편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집 주인이 싱가폴에 주소지가 따로 더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이런 경우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전세로 살 때도 주인 우편물이 제가 살고 있던 집으로 오기도 했습니다. 우편함 공유의 경우 딱히 문제 될 부분은 아닌 것 같네요. 주인이 우편물의 배송지를 현재 주소지로 다 안바꿔 놨을 수도 있구요.
- [답변]
- 집주인 우편함 공유
- Olvina (judyshim01)
- 답변 : 82건
- 답변채택률 : 4.88%
- 2016-04-16 12:09
보통 싱가폴에서는 집주인과 직접 연락하지 않고 에이젼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집주인의 연락처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계약서상에 집주인의 집주소만 나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편함 공유는 제 생각에는 실질적 공유라기 보다는 이쪽 집으로 집주인의 우편물이 들어올 수 있으니 (예를 들어 집대출 관련이라던가 입주민 회의 내용 등)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확인하겠다는 의미일것 같습니다.
집을 렌트하실때 집주인 에이젼만 끼고 하셨다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그런 경우에 에이젼은 집주인의 입장을 더 고려합니다. 돈을 아끼신 만큼 좀 고충이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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