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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콴유 "싱가포르엔 튀는 이단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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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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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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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복종의 미덕을 강요하기로 유명한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이 “싱가포르 시스템을 건설하면서 튀는 이단아(maverick)의 중요성을 소홀히 했다”는 이색적인 자기반성을 토로해 화제다.

올해 80세인 리콴유 선임장관은 1965년 싱가포르 독립 이후 ‘제3세계’ 싱가포르를 ‘제1세계이자 아시아의 모범 선진국’으로 건설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법규와 사회규율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언론·정치 분야 자율성조차 무시한다는 지탄도 받고 있는 게 사실.

그러나 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포럼’서 700여명의 기업 CEO(전문경영인)들 앞에서 그간의 자신의 독단을 솔직하게 인정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전했다. 홍콩경제일보는 “싱가포르의 정책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말만으로도 엄청난 사고의 대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계속 발전하려면 수많은 이단아들, 천재와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 것처럼, 기업인 여러분 역시 좀더 발전하려면 응집력 외에 이단아와 천재, 그리고 남과 달리 생각하는 직원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장관은 한 베트남 기업인의 ‘전국민교육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싱가포르가 일본의 단결정신에 미국의 창조정신을 결합시킨다면 더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뉴욕이 아직도 황금기를 구가하는 것은 전 세계 인재를 뽑아 활용하는 미국의 창조정신 때문”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 대해서도 뼈아픈 지적을 가했다. 그는 “내가 싱가포르를 건설할 때 나의 자식세대 국민들은 가난한 나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손자뻘 되는 요즘 젊은이들은 필요로 하는 것을 언제든지 살 수 있을 정도로 편하지만, 언젠가는 어려움이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브랜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편안한 생활과 행복한 가정, 일하고 투자하기 좋은 국가”라고 답했다.

2003.12.3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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