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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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_"초보 밥장사 일기_ 삭제에 대한 입장
  • mel (id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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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2-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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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5년 넘게 살면서 기분 좋게 글을 읽은 적이 거의 없는데 그동안 밥집 글을 보면서 참 사람 사는 냄세가 느껴 졌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보람 있게 사시는 것 같아서 보기도 좋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용기 있게 직업을 바꾸신것도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이거나 상업적이던 아니던 삭제 되니 기분은 안 좋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 달라 카페를 만들어 달라 하는 요청을 봤으나 개인 적으로는 그렇게 후원 하시는 분들이 후기를 올리시고 답글을 여태 하셨던 것 처럼 성심성의껏 달아 주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가고는 싶었으나 위치가 무척 무척 먼 관계로 소개만하고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밥집 광고가 비간접적으로 많이 된 듯하니 이제 대박 터지세요.

그동안 밥집 일기를 애독했던 애독자로서 바램입니다. 성공하셔서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어디서던 한번 뵙기를 바랍니다.


>먼저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제 글을 읽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촌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광고성 글로 판단 하였음에도 삭제하지 않고 그저께까지 게시를 허용해준
>한국촌 관리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
>제 글 삭제에 대해서 한국촌 관리자님께 항의성 글을 올려주신 분들의 마음은
>어릴적 우리 동네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떠올리게 해 주셨습니다.
>
>싱가폴 생활 3년반 접어 들었습니다만, 그동안 교민 사회에 얼굴 한 번 내민적 없이
> 조용하게 있는듯 없는듯 살았던 사람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외국 생활의 외로움을 한꺼번에 날려 버린듯한 기분입니다.
>
>제가 한국촌에 처음 글을 올릴때는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한 번 저질러 본 것입니다.
>뜻밖에도 많은 분들이 호의로 읽어 주시고, 한국촌 관리자님도 애교로 봐 주셔서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싱가폴 생활기 게시판에 " 좌충우돌 초보 밥장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기 전 날
>일기를 시리즈로 쓰겠다는 변을 간단히 남겼습니다만,
>약도가 첨부되어 있었던 관계로 다음 날 바로 삭제되었습니다.
>
>그 글의 내용을 간단히 되짚어 보면
>저의 장난기 어린 첫 광고성 글에 대한 호의적 반응과
>한국촌 관리자님의 게시 허용에 감사하는 뜻으로
>제가 받은것 이상 뭔가 해드릴 것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재미와 정보가 있는 읽을 거리를 계속 쓰겠다고 했습니다.
>받은 호의(빚)에 대해 약간이나마 빚 갚는 마음으로 일기를 시리즈로 쓰겠다고
>예고를 해 드린것입니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밑천이 끝나는 날 까지만 쓰겠다고 했습니다.
>일기를 쓰는 의도를 밝힌 그글이 바로 삭제된 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약도를 첨부한 제 불찰이라 인정하고
>글 삭제를 이해하고 감수하기로 하고 일기는 계속 올린 것이었습니다.
>
>일기는 총 10편을 썼으며, 그 중 한 번은 제 핸드폰 번호를 넣었다가
>다음날 관리자님의 정중한 부탁을 받고(쪽지로)
>전화번호만 스스로 삭제 했으며  초반에는 제 가게 주소를 우스게 소리 하듯 섞어 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6.7,8,9,10편 쪽으로 오면서는 가게 주소를 넣지 않고
>그야말로 순수한 일기를 썼습니다.
>최대한 정보를 가미해 드리려고 하면서......
>사실 더이상 홍보 효과는 기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제가 쓴 글과 그 후 저의 가게를 다녀가신 분들이 남긴(후기) 글들 만으로
>홍보는 100% 아닌 2-300% 거두었다고 판단되었는데
>거기다 구차하게 광고성 글을 계속 쓸 이유는 없었습니다.
>일기가 광고성 글로 보이게 된 것은 제목이 일정하게 " 좌충우돌 초보 밥장사 일기"로
>나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매일매일 글의 제목을 글 내용에따라 새로 정했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
>일기는 그야말로 빚갚는 심정으로 쓴것입니다.
>
>글 쓰는 내내 우려되는 점이 딱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식당을 경영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첫 글 쓸때도 마지막에 추신 형식으로 "제 글로 인해 한국식당  하시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가 지웠습니다.  
>제가 아주 싫어하는 단어인 "눈치보기" 또는 "자기 검열"이라 생각되어....
>
>요즘 제 가게에는 한국 식당 하시는 분들이 많이 다녀 가시는 듯 합니다.
>멀찍이 앉아 뚫어지게 제 가게만 쳐다 보다 가시는 분,
>이것저것 시켜서 먹어 보시는 분,
>또는 부인이 친구들과 와서 친구분이 대신 이런저런 질문 하시는 분
>다양한 스타일로 접근 하심을 느낌니다.
>이 나이에 눈치 9단 아니겠습니까?
>젊은 분들은 자기도 이런 장사를 하고 싶다고  까놓고 질문을 하십니다.
>다 대답해 드렸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언제라도 오셔서 물으시면 다 오픈 할 용의가 있습니다.
>
>조만간에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가게들이 생길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
>어차피 누군가 저와 똑같은 개념의 가게를 연다고 한다면 막을 이유도 막을 방법도 없는 이상,
>최대한 비용을 적게 투입해서 가게를 오픈하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런저런  정보를 공개하였습니다.
>초기 비용 투입이 적을 수록 매출에 대한 부담도 줄고,
>실패시 충격도 적을 것 아니겠습니까 ?
>그런 정보 공개가 뭐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 사실 안가르쳐 줘도 발품 더 팔면 다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발품 덜 팔고, 기름값 덜 들여서 즉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줄여서
>한 번 해 보시라는 것 뿐입니다.
>저도 아직 성공 실패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
>제 가게 때문에 기존의 한국식당들이 매출에 영향을 받을 정도라고는 생각지도 않습니다.
>컨셉이 다르고, 타겟이 다르고 규모가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국내외적인 경제환경과 교민사회 뿐만 아니라
>싱가폴 로칼 사람들의 절약 모드에 맞추어 따라가려 했을 뿐입니다.
>
>한국촌 관리자님이 제 글을 삭제한 이유가 광고주의 항의 때문일 것 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운영의 공정성,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동안 제가 쓴 글들이 하나도 백업이 안된 채 삭제되어
>저도 이제 그 내용들을 다시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저의 보잘 것 없는 글질로 인해 한국촌 게시판이 소란스러워 지는 모습은 저도 부담 스럽습니다.
>
>한국촌이 요즘 추구하는 모토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봐요" 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걸림돌이 되기는 싫습니다.
>
>한국촌이 물론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영리추구 이상으로 이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교민사회의 화합에 기여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민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 하다 보니
>개인간 조직간 이해 충돌이 발생할수도 있고, 그런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 원만히 조정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번 제 글 삭제건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비판적 의견을 개진해 주셨습니다.
>한국촌을 아끼는 마음으로 매서운 회초리를 드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관리자님의 고충과 진정성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애정어린 비판을 가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국촌의 운영지침, 경영모토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저의 글쓰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미 저의 가게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알게 되었으므로 장사하고는 관계없이
>한사람의 네티즌으로 게시판에 참여 할 것입니다.
>
>게시판 이용자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한국촌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면서
>글을 쓰지 저의 일방통행식 글쓰기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
>
>배독 아저씨 드림
>
>
>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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