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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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유학과 환율 사이
  • poma9004 (sonic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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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2-2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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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말 정말동감해요..........진짜
제발 환율 900원만되도 조아요.... ㅠ.ㅠ
> 해도 해도 너무 한다.
> 침몰하는 금요일이었다.
> 나라 경제도 유학가족들의 마음도 함께 환율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다.
> 작년 말 1,259.50원에서 20일 1,506.0원으로 50일 만에 246.5원이나 급등하며 16.37%나 절하되어 14개 주요국 통화 중 최고의 낙폭이다. 환율 낙폭 세계 제1위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 작년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 지금 상황이면 1700원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하니 맥이 빠진다.  
> 원인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에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 정책의 잘 못도 손에 꼽히고 있어 울화통이 터지기도 한다.
> 문제는 더 이상 1500대 밑으로 내려갈 희망이 없다는데 있다.
> 우리나라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는데다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위기 국면이다.
>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들어내 놓고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어 주가 하락의 끝도 안 보인다.
> 무엇보다 또렷한 정부정책도 안 보여 불안은 더욱 가속되고 있다.    
> 설상가상으로 북한의 공공연한 도발공세 모드도 한 몫 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문자 그대로 사면초가다.
> 대충 이것이 한국경제의 현주소다.
> 3월 위기설도 설이 아닌 현실로 들어날까 지레 겁에 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 내가 싱가포르 조기 유학이라는 선택을 했던 이유는 단 두 가지다.
> 첫째는 안정된 치안에 있었고 두 번째는 600대의 저 환율과 저물가에 있었다.
> 단 2년 만에 SGD는 1000대로 뛰었고 물가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 나의 어설픈 손가락 계산은 빗나갔고 아이들의 꿈도 시들어 가고 있다.
> 내 주변에 미련 없이 훌쩍 떠나는 분들이 오히려 부럽기도 하다.
> 언제 어떻게 떠나야 할지 결단조차 어렵다.
> 철없는 아이는 오늘도 영어 수업을 받는 남의 나라 학교에 다녀온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 돈을 부치는 형편도 받는 마음도 오로지 가시방석에 앉아 버티는 속 터지는 사정을 알 리 없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 SGD 900대만 해도 ‘내일은 내리겠지... 800대만 되어도 살 것 같은데’라며 송금도 찔끔찔끔 돈 찾는데도 내일 모레 눈치코치 보았었다.  
> 작년 한동안 싱화 1000대에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며 곧 내려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 3500불의 콘도에서 1800불의 아파트로 집세 반을 줄어 봐도 미친 듯이 치솟는 환율과  나날이 오르는 물가고를 이겨낼 수가 없다. 아무리 몸부림 쳐봐도 소용이 없고 달리 방법도 없다.  
>
> 다급해 질대로 다급해 진 사람이 나 뿐일까?
> 차라리 나 혼자라면 좋겠다.
> 1년만 더 버텼으면 좋으련만 그러기엔 너무 힘 든 과욕이다.
> 그럼에도 재빨리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 정치는 투견장이고 사회는 매일같이 화재와 폭력 뉴스다.
> 학교 교육은 아직도 갈팡질팡이다.
> 어디 하나 마음 놓을 곳이 없다.
>
> 내 조국이 이 어려울 때 달러 한 푼이라도 아껴야 국민 된 도리다. 그래서 1센트를 쓰기도 더욱 힘들고 아깝다.
> 잔류와 귀국의 사이에서 어쩌면 좋을까?
>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 말이다.  
>
>◎ 20일(금요일) 환율  
>
>통화명        사실 때   파실 때   보낼 때   받을 때   환산율
>미국 USD     1533.37  1480.63  1521.70  1492.30  1507.00
>싱가포르 SGD 1004.85   955.85   990.15   970.55   98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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