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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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참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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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5-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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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친구가 군대에서 자살했을 때도, 친구가 시위 도중 전경에게 맞아 죽어서 영정을 들고 있었을 때도 이렇게 서럽고
>
>슬프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이 허전함을 달랠 길이 없네요. 나도 모르게 계속 관련 기사만 뒤지고
>
>고인의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예전 선거 전날의 긴박함, 당일의 환호, 퇴임식때 하셨던 말씀들을 하나 하나
>
>떠올리며 애꿎은 맥주만 들이붓고 있는데 ...   가슴이 뻥 뚫렸는지 취하지도 않고 자꾸 눈물만 납니다.
>
>29만 5천원밖에 없는데 해외여행과 골프를 마음 내키는대로 다니는 놈, IMF에 나라 말아먹은 놈도
>
>잘 살고 있는데 ...   전과 14범에 회사 말아먹고도 성공한 CEO 라고 사기친 놈도 잘 살고 있는데 말이죠.
>
>
>한가지 확실한 것은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설치고 있는 하이에나들이
>
>과연 3년 반 후에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 기대가 되네요. 아마 누군지 몰라도 임기 끝나면 참 볼만하겠습니다. ㅎㅎㅎ
>
>혹시 자기 진짜 고향인 오사카로????
>
>
>추신 :  그런데 이놈의 언론들의 하는 꼬라지는 ...  일개 연애인이 죽었을 때는 타계라고 하더니 전 대통령이
>
>죽었는데도 실족사, 자살, 사망 이라고 기사를 쓰더군요. 살아 생전 대접못받다가 죽어서까지 무시당하는구나 하는
>
>생각에 너무 화가 나고 서럽더군요. 이래서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도 SKY 를 나와야 하고 친구들이 재계와 법조계에 있어야
>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나 봅니다. 아무리 사시를 패스하고 변호사까지 했더라도 역시 대학을 가야 사람대접을 받겠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미치겠네요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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