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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사는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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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생 (h12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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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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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누기-
인생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때때로 나는 이 화두를 두고 내 자신과의 논쟁에 몰입한다. 하지만 ‘이것이다’라는 결론은 없다. 아직 어떤 철학자도 딱 부러지는 정의를 내리지는 못했다.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삶의 가치관이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인생이란 살기위해 사는 것’이고 ‘행복이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개똥철학에 웃어버리고 만다.
일 년의 마지막 달인 계월에 들어서면 생각나는 것은 마음이 시린 사람들이다.
부모의 손길이 그리운 원아들, 자녀에 기대고 싶은 노인들, 가장의 몫을 감당해야 하는 소년소녀가장들이다. 달동네 옥탑 방에서 하루하루를 나야 하는 사람들도 시린 마음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들이 삭풍과 얼음에 약한 우리의 이웃이다. 떨리는 몸뚱이보다 외로운 마음이 더 시릴 것이 틀림없다. 그들에게 있어 간절한 것은 한줌의 따스한 체온이다. 한술의 밥보다 더 목마른 것은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이다.
‘나는 주변의 추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또렷이 없다싶으면 불안하고 짜증난다. 나누어 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실망이다.
다행이도 올해는 부끄럽지 않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어 조금은 편하다. 내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과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곧 사랑의 나눔이라는 진리를 이제야 터득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삶 그 자체가 관계와 나눔이다. 그래서 우리는 불의불식간에 서로 나누고 채워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오늘 나는 ‘기아대책’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후원자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다. 다달이 받아오는 터이지만 오늘따라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저물고 있는 이 해를 느껴서다.
이야기는 지난 200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간신문을 뒤지다 사회면 박스 기사에 눈길이 멈췄다. 한국인 ‘금빛 사랑’제하의 기사다. 월 20,000원씩만 도와주어도 캄보디아 등 동남아 빈민 어린이들의 생활고가 해결 된다는 내용이다.
여태까지 나는 다른 사람들에 있어 어떤 존재였는가? 받기만 하였지 준 것이 있는가? 한참을 자문자답했다. “나도 무엇인가 해야 한다. 형편만 따지다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곧 전화기를 들었다. 담당자에게 주소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었다. 수화기를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 누군가와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데 흥분했다. 그동안 목구멍을 틀어막고 있던 압박감에서도 풀러났다.
그 열흘 뒤 결연 아이의 인적사항과 사진이 보내왔다. 필리핀 어린이었다. 아이의 나라가 필리핀이라는데 남다른 감회에 눈을 감았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파병으로 도움을 주었던 나라가 아니던가. 그 때만해도 그들은 잘 살던 나라였다. 그런데 겨우 반세기만에 도움을 주던 나라에서 도움을 받아야하는 뒤바뀐 처지가 안타깝다.
이름은 존슨 모레테(Johnson Morete), 1988년8월27일생의 남자 고등학생이다.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고 취미는 농구와 음식 만들기라고 했다. 거무스레한 피부지만 잘생긴 얼굴로 똑똑해 보였다. 가족으로는 목수 일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 한 명과 두 명의 여동생이 있다고 적혀있다. 이들 가족이 내 작은 나눔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년월일을 보니 나흘 뒤면 아이의 생일이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생일이 너무 촉박해서 학용품 1만 여원어치만 사서 붙였다.
이렇게 나의 첫 나눔은 해외 아이와의 결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 비록 금액은 적지만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는 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족은 물론 아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매월 2만원씩 통장에서 빠져나갔다. 그 간 느껴보지 못한 희열에 휩싸였다. 이 기분을 혼자 가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돈 많은 부자 친구에게 결연을 권했다. 취지에는 찬동한다면서도 끝내 동참하지 않았다. 한 자리 찻값도 안 되는 적은 돈인데도 그랬다. 내가 생각하는 나눔의 세상이 아직은 아니었다.
존슨으로부터 장문의 편지와 함께 가족사진이 왔다.
아이가 연필로 쓴 영문 편지에 번역문이 붙어 있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학교에서 돌아와 상자를 열어본 순간 그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들에 정말 놀랬어요... 후원자님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이 편지를 보내는 사람보다 이 편지를 받고 읽을 수 있는 내가 더 고맙고 즐거운 게 틀림없다.
이 결연은 분명 나에게 있어 새로운 삶의 출발이었고 의식의 전환기였다.
그러기를 세 해를 넘겼다. 그러니까 존슨이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세 번 받고 조금 지났을 무렵이다. 기아대책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아이가 자기들이 관리할 수 없는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그로서 결연은 끝났지만 나눔의 끈은 놓을 수 없었다. 적은 돈이지만 지금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있다. 돈보다 마음을 팽개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있다.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 불청객이 찾아 들었을 때를 상상해 보자. 정신적 공허와 그로 인한 상실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누구에겐가 기대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이 때 달러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그 행복을 보장받을 보험에 들자. 그러나 보험회사에는 마음을 나룰 상품이 없다. 평소 나눔이 자신의 보험이다. 크고 작음이 잣대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 마음 따라가면 그만인 것이다.
종교를 통한 사랑도 그렇고 일상의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이웃과 오순도순 오가는 소통은 더욱 큰 나눔이다.
마음만 열면 나눔은 천지에 널러있다는 진리를 나 역시 이제 알았다. 아픔은 나누면 배로 줄어들고 즐거움은 나누면 배로 불어난다는 아주 평범한 이치를 말이다.
싱가포르의 기러기 생활로 더욱 느끼고 감사했던 것이 이 나눔의 이치었다. 공허했던 내 마음을 기러기와 교민들이 채워 주었고 그로해서 글을 썼다. 기러기의 외로움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성원하는 조그마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었던 것이다. 봉세종 한인회장의 챙겨주는 배려도 그랬고 SK건설의 윤정욱 부장의 ‘몸살림운동’도 소중한 나눔이었다.
엊그제 한인회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한국학교’를 옮긴다는 내용이다. 1975년도에 조그마한 주말 한글학교로 시작해 1993년 초등정규과정을 설립했고 내년 8월이면 지금 학교의 부지보다 5배 이상 큰 새 캠퍼스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여태까지의 제한된 초등과정에서 벗어나 유치원부터 중고등과정까지 종합학교로 변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갑고 장한 일인가? 특히 이 같은 도약의 모체가 한인회라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가진 것을 나누고 마음을 모우면 못할 것이 없다는 진실을 똑똑히 보여준 쾌거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들의 축복이자 자랑스러운 위상이다.
‘한인회’의 모든 행사도 나눔의 장이다. 한인회에 나가 도우미와 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뜻 깊은 나눔이다. 이런 관계를 통해서 인맥도 넓히고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기부의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다. 수십억 원을 기부하면서도 진작 자기는 셋방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기적으로 도와주는 날짜에 돈이 생기지 않으면 은행 대출을 낸다고도 한다. 말 그대로 천사다. 굳이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마음이 있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이 없으면 남아 넘쳐도 돕지 않는다. 생색이 나지 않는 곳이면 더욱 그렇다.
정작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사람들은 재벌이나 정치꾼들이 아니라 길거리의 콩나물 장사 할머니들이다. 수 십 년 동안 푼푼이 모은 돈을 사회에 쾌척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바로 돈보다 더 큰 마음의 나눔인 것이다. 마음이 가난했던 사람만이 가난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인생의 최고 불행은 인간이면서 인간을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던 프랑스의 수학자 파스칼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는 인간의 도리를 알고 있다. 문제는 방법이 서툴거나 실천을 미루고 있을 뿐이다.
영국의 속담에 이런 말도 있다.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 생활하는 이는 생활할 가치가 없다”
내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마음의 나눔이다.
우리는 흔히 호주머니가 넉넉하지 못한 이웃을 두고 소외계층이라 일컫는다. 그러나마 소외계층은 물질적인 가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는 기러기 엄마 아빠도 외롭고 힘들기로 말하면 소외계층이다. 유학인구만 해도 15,000명이라고 한다. 어림잡아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싱가포르의 한국인 소외계층이 아닌가 싶다.
그 원인은 간단하다. 서로 서로 소통을 기피하는데 있다. 쉽게 나서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한국인의 기질 때문일 게다. 소외를 스스로 자청하지만 변할 줄 모른다. 이것이 기러기의 모순이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
나는 늘 ‘왜?’라는 의문표에 괴로웠다. 그리고 상심했다. 귀국 뒤에도 이 의문표에 마침표를 찍을 수가 없다.
“왜 어울리지 못하는가? 왜 격려와 칭찬에 인색한가? 왜 사랑하지 않는가?”
20여일 뒤면 2009년은 막을 내린다.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세월이다. 어쩌면 너무도 허망한 그 세월의 뒤안길에서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맛을 느꼈는가? 우리 모두 자신의 손에 쥐어진 우리들의 이 숙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이는 자신의 행복을 되찾는 일이기에 내칠 수 없는 현황이다.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
<비교하지 말자. 잘 난 척도 말고 못나 보이지도 말자.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고 알면 얼마나 알겠나. 너, 나 모두가 거기서 거기 아니던가. 똑 같은 유학자녀의 부모인데 무엇이 모자라고 더하여 다른가? 콘도인가 HDB인가? 자긍심은 가지되 남에게 상처 주는 언행은 삼가 하자. 돌아서면 자기에게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인데 말이다.>
그리고 덧붙여 ‘조그마한 나눔에도 감동하고 감사하라. 질시하고 미워하지 마라 그것은 패자의 열등의식이다.’라고...
혹여 이 글을 읽으면서 ‘공자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비웃는 사람도 없지 않으리라는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하고 싶다. 지금 긍정하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않는다. 조금 더 세월이 가면 자연스레 공감할 터니까.
사진 속의 싱가포르 산타를 카메라에 담은 것은 지난 11월 2일이다. 귀국 하루 전 오차드에 나갔다가 찍었다. 싱가포르의 발 빠른 구주 맞이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해마다 늦어지는 느낌이다. 이 달 들어서야 트리가 선보였고 구세군 시종도 7일이었다. 내가 3일 부산 남포동에 간 것은 산타와 트리를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꼭이 규모가 크고 외형이 화려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생활환경의 척도로 비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도 없다. 오차드 MRT 네거리에 설치된 거대한 산타와 트리는 화려한 조명에 찬연히 빛나고 있을 터니까...
나는 아직도 종교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를 존중하며 추구한다.
자~ 우리 새해를 맞으며 파이팅 한 번 하자.
마음의 찌꺼기를 걸려내자. 그 빈자리에 자비와 사랑을 담아보자.
사랑과 자비가 위대한 것은 아무른 대가를 바라지 않는 나눔이라는 것을 확인하자.
2010년은 많은 과제를 안겨주는 해다. 2001년의 한 자리 숫자가 혼돈과 갈등이었다면 두 자리의 올해부터서는 양보와 포용과 사랑의 나눔이다. 마음만 열면 나누지 못할 것이 없다.
거리의 구세군 종소리가 귓전에 맴돌고 불우 이웃돕기 캠페인이 설을 기다리고 있다.
나눔이 곧 축복인데 망설이고 머뭇거릴 이유가 없지 않는가.
나와 너의 부족을 행복 나누기로 채우자.
‘나눔’을 2010년의 가치관으로 출발하자.
<4회에서 계속>
드리는 말씀 : 2회의 글에서 아낌없이 축하 하여주신 해녀 님, ROSALIA 님, 사랑 님, 투션즈 님, 웃자 님, 명진맘 님, 레인 님, luna 님, 굴굴 님, 항상즐거운 님, 민아 님, 보라빛 님, 오늘하늘 님, chris 님, Ann 님, 호호아줌마 님, 캔디 님, 케빈 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태껏 저에게 댓글로 성원하여주신 모든 분들께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집이나 에세이집을 출간하여 증정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웃자님의 댓글
웃자 (emsabina825)제가 첫번째 뎃글을 달게 되네요~~ ^^ 배려하는 마음에 대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선 나른,,, 이웃생각하고,, 봉사도 하면서 살아 왔는데,,,,, 싱가폴에선 오로지 제 가족만 생각하면서 살고있는게 바로 보여져서 부끄러워집니다....... 늘,,, 바른 삶에 대한 성찰을 할수 있도록 좋은 글 올려주시는 서생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려요....... 추운 날씨 건강 특별히 조심하시구요,,,, 출판될 책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열심히님의 댓글
열심히 (iandp)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이제 불혹을 접어든 나이에 한번씩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서생님의 글을 보면서 아버지한테서 인생의 지침을 받는 것 같습니다. 네 하루 하루 성실하게 무엇보다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제 영하라는 데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십시요, 부산사진을 보니 눈물겹게 반갑습니다... 내 고향 부산, 항도부산 특유의 분위기와 언제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해도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는 곳 언제나 그리운 곳 ^^
Ann님의 댓글
Ann (midmad)서생님의 '나눔'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저도 싱가폴 한인의 소외계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먼저 나서서 어울릴려고하지 않고, 방법을 몰라서 남을 돕지도 못한다는 핑계를 늘어놓곤합니다. 생각을 바로 실천으로 옮기시는 서생님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고 수용하는 마음이야말고 진정 인생을 즐기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이라는걸 또 한번 느껴봅니다. 저도 다음주면 고향부산 가는데 시간되면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투썬즈님의 댓글
투썬즈 (jungsoowoo)싱가폴에 온 이후로는 오차드거리의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한해가 가는 걸 실감하곤 합니다.한국에 있을땐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사람들을 한번쯤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되는데 이곳에선 영 소홀히 하며 살아왔네요.바쁜일도 없으면서 말이에요. 우리도 이젠 선진국처럼 기부문화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따뜻한 이웃 나라가 되었음 합니다. 그럴려면 자기 스스로부터 시작해야겠죠? 크리스마스도 식구들과 즐겁게 보내시구 뜻깊은 한해 마무리 하시길 바랄께요~
luna님의 댓글
luna (bead73)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른곳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갑자기 머리를 한 대 맞은듯 멍해지네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부끄럽기도 하고...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피닉스님의 댓글
피닉스 (wisethink)우리 선생님~~~~~ 늘 불면과 번민으로 이어지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오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깊은 상념에 젖게 됩니다. 지금 시각 한국은 오전 5시겠네요. 뒤늦게 가진 믿음으로 기도를 해봐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무엇일까요? 돌아보면 아무리 애쓰지 않아도 풀리지 않던 일들이 어떤 방법으로던, 어떤 형태로던 풀려져 있는 것을 보면서도 아직도 불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는 제가....참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에 조금 더 우울해지곤 합니다. 침잠해 있던 저를 깨우는 선생님의 귀한 말씀에 마음을 다잡아보려 합니다.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과 사모님,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씀 몇 번을 드려도 부족합니다. 언젠간 뵈올 그 날, 그 따뜻하고 아름다운 미소 기다려집니다~~~~
피닉스님의 댓글
피닉스 (wisethink)아.... 선생님의 귀한 말씀이 담겨져 있을 따끈따끈한 새 책!! 언제나 품에 안을 수 있을까요? ^^ 조촐하게라도 출판기념회 하셔야 합니다!! 꼭요^^ 두어달 전에만 알려주시면 날라갈께요~~~~~~ 일주일 내내 교회만 가는 길 빼놓고는 집밖에 나가지도 않다보니 요즘은 그냥 박제된 모습으로 사는 것 같지 않게 살고 있는데.... 선생님의 사진을 보니 너무 한국이 그립습니다. ㅠㅠ.......이 나이에 친정엄마도 넘 보고 싶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너무너무 그립고 ㅠㅠ.... 이게 왠 투정인지 모르겠네요^^....이런 두서없는 말들은 메일로 써야 하는데....넘 감상적이 될까 저어했는데 이렇게 댓글로 남기게 됨을 용서하세요. 늘 고맙고 존경스런 마음뿐입니다.
빨간머리앤님의 댓글
빨간머리앤 ()훈훈한 글 읽고 반성과 다짐도 해봅니다. 한국의 명동거리도 생각나고 ~눈내리는 시내 길거리도 새록새록 ~~~암튼 한국의 겨울이 넘넘 좋아요 가고싶어라~~~참 좋은 나라죠 울 나라.
호호아줌마님의 댓글
호호아줌마 (bonnoel)항상 인생이란 뭔가... 살면서도 허무한 날들이 많았는데. 서생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답이 없구나.. 알게 되었네요.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란. 남보다 내가 더 이득이 된다는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삶이 었는데.. 존경스럽습니다. 추워야 크리스마스가 진짜 같이 느껴질텐데 더운 12월은 그냥 싱겁기만 하네요. 건강하시고 또 좋은글 올려주세요~
명진맘님의 댓글
명진맘 (gioja123)^^ 지독한 감기에 삼주일째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일 부터 날이 다시 추워 진다고 하니 건강 조심 하십시오. 후원이라는 말씀.. 가슴이 깊게 박혔습니다. 서생님의 글로써 또 후원인이 스스로 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따뜻해져 옵니다.
chris님의 댓글
chris (mckhang)나눔의 기쁨이 참 크다는 것을 왜 어렸을때는 몰랐을까요...받을때보다 줄때가 더 행복한거라 알고는 있었지만 그 걸 마음으로 느끼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