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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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동대문.청량리 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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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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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를 살면서 따분하다고 생각될때 사람들은 영화도 보고 독서도 한다지만
난 시간이 나면 시장엘 찾아 간다.
즐겨 찾는 시장은 남대문 시장.동대문 시장.청량리 시장이다.
시장마다 다 특징이 있는데 남대문 시장은 국제 시장 답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온다.
웬 사람이 그렇게 많고 물건도 그렇게 많은지.
남대문 시장을 두어 바뀌돌면 기분이 흐믓해진다.아무리 불경기라 지만 이정도 사람과 물건과 거래가  있으면 그래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 아닌가
남대문 시장에 오는 부류를 보면 일본인 관광객.러시아 관광객.중류층,하류층 한국 사람들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주로 김을 많이 사고 홍삼을 많이 사간다.상인들은 일본어를 못하는 상인이 없다
이랏샤이 마세.어쩌구 저쩌구 말도 참 잘한다.
거래를 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다.일본인도 즐겁게 물건을 사면 파는 사람도 신나고 나도 즐겁다.
일본인들은 참 돈을 잘쓰는것 같다.조용하기도 하고

러시아 사람들은 옷 스타킹류를 많이 사는데 무조건 깍아달라고 떼를 쓰다가
주인하고 싸우기도 한다.아니 주인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어 버린다.
짧은 러시아를 하며 거래를 하다가 신경질이 나면
에이 c8(죄송) 안팔아 가.
러시아 사람들은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하나 더 주세요.깍아 주세요 한다.

우리 나라 할머니 아줌마들은 색이 요란한 옷을 즐겨 사신다
값도 엄청 싸다
길거리 패션에 파는 아저씨 아줌마 총각도 재미있다
이상한 억양으로 골라 골라 골러 골러 손벽을 치면서 사람을 모아 놓고 잘도 판다.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도 가고 배가 출출하면 호떡을 500원주고 사서 우물 우물
먹으며 다니는 맛도 괜찮다.
남대문 시장의 먹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갈치 조림이다
2인분에 만원인데 얼마나 얼큰하고 맛있는지 밥이 금방 없어지고 더 달라고 하면 더준다.
배가 부르니 기분도 좋고 간단하게 뭐 하나 사가지고 남대문 시장을 빠져 나오면 그동안
골치아팠던 모든일 잊어 버리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군요
다음엔 동대문 시장 이야기를 보내드릴께요.
더운 싱가폴에서 궁뎅이에 땀띠나지 마시고 건강하소서
동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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