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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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음악 정말 좋아요.
  • id (emsuno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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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5-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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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창시절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려하네요.
우리나라의 이런 저런 풍경이 눈 앞을 스치면서 엉엉 소리내 울고 싶어지네요.
화니님이 올려주신 음악을 들으면서 옛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해서...
이런게  일종의 카타르시스겠죠.
이곳 더위에 너무지쳐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추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답니다.
앞으로 얼마동안 더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의 힘,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그리고 화니님,정말 고맙네요.
앞으로도 좋은 곡 부탁드릴게요.
이러다 한국촌의 DJ가 되시는 건 아닌지...
덥지만 즐거운 싱생활 하시길...
>싱가폴에서의 삶 가운데 가장 기다리는 것은 비내리는 풍경이다.
>
>항상 후덥지근한 날씨, 더구나 요즘 들면서 훨씬 더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 속에서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온세상을 집어 삼킬 듯이 내리는 소나기이다.
>
>서쪽으로 가는 꿈을 자주 꾸게 된다.
>
>어제 일요일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싱가폴에 살고 있는 몇몇 운동좋아하는 한국인들과 배드민턴, 탁구를 치러 클라멘티로 향했었다.
>그 전날 원터소나타를 새벽두시까지 보다가 잠이 들었던터라, 눈을 뜨기도 힘들었는데, 조금은 찌뿌드한 몸으로 클라멘티로 향했었는데, 탁구를 치다보니, 배드민턴까지 치다보니, 몸에 활력이 넘치는 느낌을 가져본다.
>
>3시간의 운동을 마치고, 음료수 한잔을 마시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갑자기 내리는 비구경을 해본다.
>
>비내리는 싱가폴, 너무나 아름답고, 시원하다.
>
>우리나라의 한여름날, 주룩주룩 내리는 소낙비,
>밭에 선 옥수수 잎, 줄기들의 너울거림과,
>막 푸른 빛을 벗어나 붉은 흔적들이 돌기 시작하는 사과 열매들의 흔들림 속에서 여름은 싱그럽기만 하였었다.
>
>이곳에서 다시 느껴보는 그런 시원한 비,
>서쪽에는 비가 많이 온다는 어떤 분의 말씀 처럼 똑같이 내리는 비,
>그리고 앙모키오로 돌아서서 오는 길에서, 거짓말같이 말짱하게 개어 있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다시 서쪽으로 핸들을 꺾고 싶은 충동감을 느껴보게 된다.
>
>그냥 대화가 통한다는 생각만으로, 마냥 가깝게 느껴지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 곧 떠난다는 사람이 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는 이별을 얘기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들 가운데는 오늘 처음 온 사람들도 있다.
>처음 본 얼굴들이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함께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 반가운 마음이 크기만 하다.
>
>아직 아무런 정이 들지도 않았는데도,
>우리들 가운데,
>지금 이곳에서 함께 시간을 가졌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별과 만남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곤 왜 목이 뜨거워지는지...
>
><font face=바탕체 color=black> 흐르는곡: 김신우의 비오는 거리... <embed src=http://61.109.246.41/stream8/kt_137/alba/ljh/kim_shin_woo2/2shinwoo04.asf hidden=true type=video/x-ms-asf loop="-1" true> </font></pRE>
></font></p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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