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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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게 내리는 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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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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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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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가랑비, 흐림, 소낙비의 연속이군요.
싱가폴이 녹색과 청결(GREEN & CLEAN)의 도시라고 했을 때, 이들의 노력이 정말 컸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녹색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 풀을 가꾸기에 공을 많이들이고, 청결한 도시를 가꾸기 위해 길에다 휴지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시민, 그리고 정부에서는 법을 잘 안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법적인 제재를 많이 가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나, 저는 이들처럼 법을 잘 안지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정말 드물 것이란 판단을 하게 되었지요.

자동차의 교통 법규 준수는 매우 본받을 만합니다.  자기 신호가 떨어지지 않으면 결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자동차입니다.  아마 신호 위반을 하는 자동차에 대한 벌과금이 너무 크기 때문이리라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교통 법규를 거의 안지키는 편인 것 같아요.  왠만한 큰길은 대부분 가운데에 사람이 넘기 힘들 정도의 철책이 중앙선에 서있구요, 사람들은 그 철책이 조금 낮아지는 곳이나 끝난 곳을 매우 태연하게 신호등과 무관하게 건너다니곤 하지요.  특히 차량의 왕래가 심한 네거리에서도, 신호등과 전혀 무관하게 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이들의 준법 정신은 거의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아무 곳에서나 쓰레기, 담배꽁초를 버리는 이들의 습관은 매우 잘못된 모습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담배꽁초가 길에 쌓여서 나뒹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비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30분에서 한시간도 넘게 엄청나게 쏟아져 내리는 강력한 소낙성 강우, 그들의 강력한 세정 작업 덕분에 대부분의 길들이 정갈한 모습을 되찾곤 하지요.  

결론적으로 이들의 도로가 깨끗한 이유는 거의 매일같이 하늘에서 직접 물청소를 실시해주기 때문이란 것이죠.

제가 그런 말을 했더니 싱가폴 친구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더라구요.  아마도 그들은 그런 생각까지는 못했었나보더라구요.

아뭏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중의 하나인 이곳은 신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도시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맛있는 과일들과 세계 각국의 별난 음식들이 함께 모여오는 이곳은 파라다이스 임에 틀림이 없겠지요.  더구나 거듭 되는 물청소 덕분에 길에도 먼지도 거의 없는 나라, 바로 싱가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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