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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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에 온 초짜 _바가지에 대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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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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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우리 회사 동료들이 항상 내게 하는말이 쇼핑센터에 가격표 없이 파는데가서 외국인 행세 했다간..바가지 쓴다였다.

그래서 가격표가 없는게 만국공통인 전자부품을 사러갈땐 심림타워에 싱가폴인과 항상 같이간다.

바가지에 대해선 두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쓰던 디지털 카메라를 한국에 두고 오고 여기와서 적절한 걸 구입할 생각였다..

카메라는 많이 험하게 쓰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사양만을 원하고 이곳 저곳 DIGITAL SHOP을 얼쩡거리다가..한 번은 소니 모델이

눈에 확들어왔다..휴대도 편하겠고 해서

"얼마유"
"599달러"
"Where are you come from"
(뭐야 뜬금없이_내가 송승헌처럼이라도 보이나?)
"한국"

"근데 난 살 맘은 없고 그냥 윈도우 쇼핑이야,담에봐"
"어이 어딜 가실라고..550달러"
"아니 그냥 간대니까_냅둬"
"어허 성질 급하긴 500달러 됐지"
"(썩은 미소를 보내며)흐~~으 담에봐"

일분도 안된시간에 100달러를 깎았다.
물론 사진 않았지만..


그리고 담에 감 심림스퀘어 일층의 카메라 매장..

"어 여기 가격표가 없네"
"어 가격표 니가 말하는걸 불러줘 우린 다외워 바로 바로 불러줄께"



"(썩은 미소를 머금으며)_아니 가격표가 없다니까"

점원
"(같은 썩은 미소로)흐~~으"

어색한 침묵의 시간 30초가 지나고 발길은 각자 옮기면서도 눈은 서로 마주보며 미소를 보내는 둘..

이게 하나였고..

또 하나는 무슬림 푸드 사건이다.

내가 싱가폴에 온 다음날 호커센터가 뭔지도 모르는 나에게 어떻게 주문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나에게...사장님_말레이계_이 직접 마중

나와서 하시는 말씀_낼 아침에 무슬림 푸드를 먹도록 해라-그게 죽인다.

오호라..담날 아침 무슬림 식당에 가서 커피 한잔과 지금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도의 난처럼 생긴걸 주문했다.

8달러 50센트
아 아침식사  이정도 하는구나 했는데..

다음 날도 그 식당에서 가만히 유심히 관찰해보니 대부분 2달러 짜리 내고 가는게 아닌가..

그냥 일반 호커에 커피래봐야 70센트라는걸 지금에야 알지만..

일부러 담날 아침에 옆 테이블과 같은걸 주문해 먹은 나에게 7달러를 내고 가랜다. 그래도 그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겠거니하고

이틀간의 호텔 생활을 청산할때라 잊어먹고 있다가 다만,

그때 이후로 무슬림 음식은 비싸구나 하고 안먹다가 오늘 낮에 동료들이랑 호커에서 무슬림 음식을 주문했더니...

양껏 접시에 올리고도 3달러 40센트란다.

앞서 이야길 했더니 동료들 다 웃고..

NTU근처의 그 식당, 문신한 넘들 내가 조만간 찾아가야겠다.


셋셀동안 내 돈 안내놓으면 열까지 센다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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