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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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아래 이삿짐센터에 고생하신분에 덧붙여...제 경험도 좀...
  • 강 (js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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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4-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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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님 글 읽다가....이사 한번 하는것도 장난이 아니구나....더럭 겁이~^^
시댁이 싱가포리언인데도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까딱하면 우리들은 그냥 당하겠구나 싶네요...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도움 많이 됐어요~


>저도 몇개월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싱가폴사람인지라 업체알아보는것등은 제가 관여를 안했죠. 편했습니다. 남편이 아는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니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
>invoice때문에 와서 체크하고 한번 큰 트럭이면 충분하다. 하기에(그쪽에서 한트럭이라고 말했습니다) 200불, 피아노 옮기는거 40불 해서 총 240불이랍니다.
>
>박스야 뭐....아래 님처럼 새것도있고 쓰던것도 있고...
>
>불행은 이삿날 시작되었습니다.
>
>공교롭게도 이삿날 남편이 출장때매 싱가폴에 없었거든요. 걱정이 된 남편은 시누이랑 JC다니는 친척아이를 불러줬습니다.
>
>매니져가 아침 8시 30분에 갈테니 다 준비해놔라. 하고 오히려 저에게 당부를 하더니..
>당일 오전 11시에 왔습니다. 시누이가 전화했더니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비오는데 어떻게 큰 트럭을 몰고 빨리 달리냐." 라는 거였습니다. 싱가폴이 무슨 한국만합니까? 아무리 트럭으로 와도 그렇지. 약속이 8시 30분인데 11시에 오는게 말이 됩니까? 트럭이면 시속 40km로 와도 공항에서 우드랜드까지 왔다갔다 하겠습니다. -_-;
>
>어쨌거나....일꾼들(여긴 잡역에는 싱가폴현지인 안씁니다. 대부분 말레이계나 인도, 심지어는 태국에서 온 하루일당벌이들을 쓴다고 하더군요)이 와서 짐을 다 내려놨습니다.
>
>몇개의 짐이 집에 더 남아서 나와 시누이는 집에서 계속기다리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일꾼들이 다시 올라오질 않는다는거였습니다. (그때 집은 콘도미니엄)
>메이드를 시켜 내려가보라고 했더니 메이드가 돌아와서 하는말이,
>
>트럭은 없고 우리 짐이 다 콘도미니엄 로비에 다 쌓여있더라. 일꾼들은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
>
>시누이가 쫓아가서 일꾼들에게 물어봤더니...
>이 업체가 똑같은 시간에 2개의 약속을 잡아놓은겁니다.
>그러니, 일부의 일꾼은 남아서 짐을 지키고 나머지는 트럭을 따라서 다른 집으로 간거죠.
>
>매니져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돌아가고 있으니 10분만 기다려라....3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다시 전화했습니다. 바로 앞이다. 5분....30분을 또 기다렸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죠.
>매니져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하는 말이
>"귀찮게 자꾸 전화하지 마라. 운전하는데 방해되잖아!" 하며 끊습니다...
>이런...온갖 욕이 막 치밀어 오르는데 시누이가 내 귓속에 속삭입니다.
>저 사람들 위험해....왠만하면 안건들이는게 좋아.... 순간 등골이 오싹...
>
>2시간을 더 기다리니 트럭이 왔습니다.
>짐을 대충대충 넣더니 오직 작은 몇가구를 남겨두고 그 트럭은 떠났습니다.
>
>나는 내 차로 운전을 해 새 집으로 와서 기다리고 조금후 트럭이 도착해 일꾼들이 짐을 다 내려놨습니다. 집안에서 일꾼들에게 지시를 다 하고 나와보니...
>트럭이 없습니다....
>
>또 2중계약이었던거죠.
>오전과 마찬가지로 오후내내 또 기다렸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서 1시면 끝난다고 장담하던 *들이 (차마 욕은 못쓰니까 ^^)
>11시에 와서 밤 9시에 끝냈습니다.
>
>10분이면 간다 10분이면 간다 해서 점심도 못먹고 저녁도 못먹고 시누이, 메이드, 나, 아이들 모두 쫄쫄굶었습니다.
>
>한트럭이면 다 된다고 약속했던 *들이 당일와서 일부러 작은 짐 몇개 남겨두고 떠나 두번을 왔다갔다 하더니 (사실 두번째 트럭은 텅텅비어있고 단지 아이들 작은 메트리스 두개와 피아노뿐이었습니다.) 두번 트럭썼으니 200*2= 400불에 피아노 40불 440불을 달랍니다.
>
>내가 "당신이 약속해놓고 왜 다른말을 하냐.. 남편이 당신과 계약을 맺고 나에게 240불짜리 수표를 줬다. 나는 더 못준다" 했더니 분위기 험악해집니다.
>게다가..
>새집은....콘도미니엄이 아닌 하우스입니다. 시큐리티가드도 없는 그냥 단독주택...
>
>시누이가 재빨리 매니져에게 말합니다. 약속이 틀리니 지금은 못주고 남편이 오면 당신에게 전화를 하겠다. 그때 남편과 직접 얘기해라. 부인은 모른다...
>
>매니져...아주 거만하게 갑니다.
>
>남편이 그 다음날 돌아와서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전화해서 따지고, 매니져에게 직접 얘기를 하고 몇번씩이나 통화를 하더니 매니져가 240불 그대로 받겠답니다.
>
>남편이 전화끊고 하는말....
>싱가폴이 안전하기로 유명하지만....
>이런 용역업체는 무비자 외국노동자들 (태국, 인도 등등) 하루, 이틀 쓰기때문에 돈 좀 주고 보복하라고 시키는 경우도 있답니다. (실제로 남편 친구중에 당한사람도 있었구요) 게다가 우리는 이제 시큐리티가드가 없으니까....조심해야 한다고.
>
>아....무섭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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