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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2025~2035) 싱가포르 경제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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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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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관별 성장률 전망 (연도별/구간별)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앞으로 10년간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연평균 약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MF는 2024년에 2.1%로 반등한 뒤 2025년에 약 2.3% 성장을 예상하며, 중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인 2.5% 내외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싱가포르 경제의 구조적 요인을 감안한 2020년대 후반의 연평균 성장률이 약 2.5% 임을 시사합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2025년에 2.6% 성장을 전망하여 IMF와 유사한 흐름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무역산업부, MTI)는 2025년 세계 교역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여 성장률 전망을 0%~2%로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아래 표는 2025년을 중심으로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를 요약한 것입니다
연도 |
IMF 전망 |
ADB 전망 |
싱가포르 정부(MTI) 전망 |
2024 |
2.1% |
2.4% |
1%~3% |
2025 |
2.3% |
2.6% |
0%~2% |
2026~2030 |
2.5% |
- |
- |
2031~2035 |
2%대 초중반 |
- |
- |
이처럼 IMF·ADB 등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싱가포르 경제는 20252030년경 연 2~3% 내외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30년대 들어서는 고령화 심화 등으로 성장률이 소폭 낮아져 연 2% 초중반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OECD도 개별 국가수준 장기전망치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성장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싱가포르 역시 비슷한 범주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향후 10년간 싱가포르 GDP 성장률은 대체로 2%대 중반으로, 이는 과거 평균(7%대)보다 낮지만 선진경제로서 안정적인 성장률입니다.
장기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
싱가포르의 향후 성장률을 결정짓는 장기 요인으로는 ①인구 구조 변화, ②기술 혁신과 생산성, ③산업 구조 전환, ④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자주 거론됩니다:
-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성장 둔화: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하는 사회 중 하나입니다. 2030년에는 국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출산율은 2023년 0.97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동력 증가세 둔화와 내수 소비 패턴 변화를 가져와 장기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년 연장, 생산성 향상 정책, 선택적 이민 정책 등을 통해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령화 압력은 2030년대 이후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낮출 위험이 있습니다.
-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도입은 싱가포르의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됩니다. 정부는 Forward Singapore 이니셔티브와 SkillsFuture와 같은 평생학습·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노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금융기술(FinTech), 스마트 도시 솔루션 등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활발하며, 이를 통해 노동생산성 증대와 신산업 창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이 성공할 경우 생산성 증가로 인한 추가 성장률 제고 효과가 나타나 장기 성장률을 상향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술혁신의 속도가 둔화된다면 생산성 정체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 산업 구조 변화와 경제 전략: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이중 기둥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왔으며, 앞으로도 첨단 제조, 디지털 서비스, 녹색산업 등으로의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2년에 발표한 “Singapore Economy 2030” 비전에서는 무역과 제조업 목표를 제시했는데, 예를 들어 2020년 8,050억 싱가포르달러였던 수출을 2030년까지 1조 달러로 확대하고 총 무역액도 2조 달러로 두 배 늘리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제조업 2030 전략을 통해 제조 부문의 부가가치를 대폭 높이고 첨단산업 투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긍정 요인이 될 것입니다. 다만 산업 전환 과정에서 전통 업종의 둔화와 노동력 재훈련 필요 등의 과제가 있으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실제 성장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환경: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경제는 대외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분절화(탈세계화) 등이 싱가포르의 중장기 성장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2025년 성장률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의 전망 하향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교역 위축 우려에서 기인했습니다. 향후 10년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역질서 변화가 지속되면 수출 중심의 싱가포르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싱가포르가 중립적 혁신 허브로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일부 반사이익을 얻어 성장에 보탬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력 제고와 교역 다변화 전략이 싱가포르 미래 성장의 안정성을 좌우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구구조 변화, 기술혁신, 산업전환, 지정학적 환경은 싱가포르의 향후 10년 장기 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들입니다. 현재까지의 전망치는 이들 요인이 대체로 상쇄적인 영향으로 2%대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싱가포르는 고령화로 인한 성장 제약을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고, 외부 리스크를 관리하며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과 대응 전략이 향후 십년간 싱가포르 경제 성장률의 실제 궤적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IMF imf.orgimf.org, ADB growyourbusiness.org, 싱가포르 MTI 발표 channelnewsasia.com, KIEP 보고서 kiep.go.kr. IMF Article IV 보고서 내용 및 싱가포르 정부 장기전략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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