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사이,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사기로 인해 최소 2만6천 싱가포르 달러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6월 24일 발표에서, 피해자들이 제3자 플랫폼을 통해 가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사례가 최소 18건 접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핑크는 오는 11월 29일과 30일,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Deadline'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텔레그램(Telegram), 캐러셀(Carousell), 엑스(X, 전 트위터), 페이스북 메신저, 비아고고(Viagogo.com), 샤오홍슈(Xiaohongshu) 등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된 티켓 판매 광고나 게시글을 보고 거래에 응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부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가짜 티켓이나 영수증의 스크린샷, 영상 등을 보내 정품 티켓처럼 보이게 만들고, 티켓 수량이 한정되어 있거나 판매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신속한 결제를 유도하였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티켓을 받지 못한 경우, 사기범은 “결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개 사기범과의 연락이 끊기거나, 티켓이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또한, 지난 2023년에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Born Pink' 콘서트와 관련하여 총 128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피해 금액은 최소 20만6천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은 주로 10세에서 29세 사이의 싱가포르 여성 학생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의 판매 약관상 양도나 재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재판매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콘서트 당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내셔널스타디움)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으며 환불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은 캐러셀(Carousell),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틱톡(TikTok) 등의 플랫폼에 재판매 티켓 게시글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ScamShield 앱을 다운로드하고,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은 공식 발매처인 티켓마스터(Ticketmaster)에서만 구매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상의 의심스러운 광고나 사기 시도는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scamshield.gov.sg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ScamShield 헬프라인(1799번)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미지 출처 : SINGAPORE POLICE F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