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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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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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 (em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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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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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에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반만년 역사위에 찬란하다 우리 문화
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산 ....
완전 통일 이루어 .....
태극기 휘날리며 힘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영원 빛나리다

한국에 다녀왔다. 꽤 오랫동안
그동안 싱가폴에 계시는 분들 다 잘사신것 같고
여기 날씨역시 별로 안변했고.
어제는 너무 열받고 분통 터지고 화나고 슬프고

전쟁이라는 비극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인간의 숙제인지.
선량한 인간의 한 목숨이 그렇게 허망하고 억울하게 져야했는지
그 순간 얼마나 무서웠을까를 생각하면 눈물이 다시 나오려한다.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비오며.

한국은 잘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사는게 힘겨운 사람도 많아 보이고 기름값이 올라 차도 준것 같아 보이고 주로 추리닝바지 (말이 추리닝이지 왠만한 바지 하나보다 더 비싼)나  나비 날개같은 원피스 입은 아가씨와 꽃무늬 남방에 유선형 썬글라스를 쓴 젊은이들은 생과일 쥬스를 마시며 영화관 앞를 서성거리고 있다.
인사동에는 노래 잘부르는 삶들 무대가 서고 호박엿과 옛날 내가 모았던 별딱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대문과 동대문은 일요일은 쉬고 평일에도 손님이 별로 없고 김이 족발 가게 근처에 무지 많이 싸여있고 별의별 맛을 첨가해서.
코엑스 지하도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근처에서 노숙자 아저씨가 대낮에도 자고 있는 걸 보았다.

모든게 잘돌아가고 있는 것처럼도 보이고 아닌 것처럼도 보이고 그래도 나의 조국
떠나고 싶은 자도 많고 화병걸린 자도 많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많고
예쁜 아가씨도 많고 잘생긴 총각도 많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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