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시작도 기도, 회복의 시작도 기도

조엘 비키(Joel R. Beeke)는 자신이 쓴『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는 책에서 성도가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도 영적침체에 빠지게 되는데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단계는 "개인기도를 소홀히 하는 단계"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영적침체를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무슨 이유에서인지도 모르는 사이 점점 기도시간이 줄어들고 기도회에 참석하는 발걸음도, 기도하는 모습도 없어지게 됩니다.

영적침체 2단계는 "신앙생활이 형식적으로 되는 단계"입니다. 기도가 병들기 시작하면서 그 다음으로 그 병이 번지는 곳은 신앙생활의 형식화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 영적침체 3단계는 "내면의 부패가 증가하는 단계"입니다. 생각이 조금씩 부패해 지기 시작하고 그 부패성이 점점 증가합니다.

영적침체 4단계는 "세속화가 증가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에서는 마음속에서만 부패가 일어났지만 4단계에서는 행동이 점점 세상을 따라갑니다.

마지막 영적침체 5단계는 "성도의 교제도 사라지는 단계"입니다. 마음도 행동도 부패해서 신앙생활이 완전히 엉망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교제도 끊기고 이제는 완전히 세상친구들에게 휩싸인 단계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극적으로 죄도 짓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습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이토록 중요합니다. 성도의 신앙이 떨어지며 영적으로 침체되어 가는 과정의 시작도 기도이고, 영적침체를 극복하고 신앙이 회복되어지는 과정의 시작도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