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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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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족하지 않는 믿음

고난의 약재료를 골고루 가진 남자 성도가 있다. 어려서 입양이 되어 출생에 대한 아픈 사연이 있고,학생운동도 하고,사업을 하다가 망하고,이혼을 하고,이혼한 부인과 다시 합쳤는데 부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후 신학을 하고 전도사가 되었고 기업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분이 “실족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이 고난은 고난대로 다 갖추고 큐티도 열심히 하고,글쓰는 실력도 있어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교회 소개도 잘하고 있는데 ‘목사님이 나를 안 알아주더라’는 것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예수님을 멋있게 소개한 세례 요한도 감옥에 갇혀서는 “오실 그 이가 당신이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11:3)라며 예수님에 대한 회의감을 나타냈다. 병자와 창기,세리는 만나주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주의 일을 한 자신은 알아주지 않는다고 의심에 빠지고 말았다.

환경이 편할 때는 괜찮다. 우리가 감옥에 갇힐 때,가정과 직장의 여러 사건으로 갇히는 처지가 됐을 때 우리의 믿음이 드러난다. 어떤 상황에서도 100% 옳으신 주님을 인정해야 되는데 당장 문제가 해결되기만 바라며 금세 다른 그리스도를 구한다. 돈 그리스도,입시 그리스도,건강 그리스도…. 다른 구세주가 나를 구해줄 것 같아서 “예수님이 구세주 맞아요?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 것 맞아?”라면서 불평하고 낙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주신 역할은 감옥에서 풀려나지 않아도,비참해 보이는 죽음을 당해도 그 자리에서 실족하지 않는 믿음이었다. 세례 요한의 믿음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런 역할도 허락하셨을 것이다.

앞에 이야기한 남자 성도도 지금 환경의 감옥에 갇혀 있다. 부인 없이 혼자 감당해야 될 가정사가 있고,사업 실패로 물질의 감옥도 경험하고,신학을 했지만 뚜렷한 직분도 없이 평신도 입장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 역할을 잘하고 있으면 주님께서 구원의 인생으로 그분을 인도해가실 것이다. 감옥 같은 배우자와 자녀,물질이 나를 가두어도 예수님의 소식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일 때 천국에서 큰 자로 우리를 세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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